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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노조 탈퇴 종용 의혹"
[ 2010년 07월 19일 21시 20분 ]
건국대학교병원이 타임오프제와 관련한 노조 전임자 문제를 해결하고 임금 인상을 조건으로 내세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재단과 병원측에서 민주노총 탈퇴와 한국노총 가입을 전제로 ▲임금 총액 8.3% 인상 ▲전임자 임금문제 해결 ▲3년주기 생일자 동남아여행 ▲100명 자동승급 ▲종합건강검진항목(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추가 등을 보장해주겠다고 나선 것.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19일 "노조 집행부를 회유하고 상급단체 변경을 종용하는 건대병원은 민주노조를 파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병원 측은 최근 "2015년까지 건국대병원이 800병상을 증축하는데 투자를 많이 해야 하므로 이후 임금인상이 매우 어렵다. 임금을 대폭 인상할 수 있는 시기는 올해 뿐"이라며 앞서 언급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건대병원 노조는 최근 강원도 철원 모처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민주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안건을 기습 상정, 처리했다고 보건노조 측은 밝혔다.
건대병원 노조는 조직형태를 변경하기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에 걸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노조는 "우리 규약은 조합원 개별 탈퇴만 인정할뿐 집단탈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한 집단탈퇴는 효력이 없을 것"이라며 "노동부는 건대병원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사실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보건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우리가 관여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임금 협상은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우리 병원 노조가 알아서 결정할 문제다. 대응할 가치 조차 없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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