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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비용 회수하려면 30년 걸린다"
[ 2010년 07월 20일 03시 35분 ]
사회적으로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하고 있지만 성형수술의 경제적 효과는 투자 대비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수형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련 논문에서 "일반적인 경우 성형수술에 들인 비용을 회수하는데 30년 이상 걸린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결혼정보회사 ㈜선우 회원 2만689명의 외모등급을 A, B, C, D의 네 등급으로 나누고 교육수준, 직종, 연령, 거주지, 가정환경 등의 변수를 고려해 각 등급별 소득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C등급 대비 A등급의 임금이 남성은 약 9%, 여성은 5% 높았으며, 남녀 모두 C등급과 D등급의 임금차이는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또 온라인 상에 공개된 성형수술 전후 사진 112장의 외모 점수를 서울대 학부 및 대학원생 50명에게 평가토록 해 1~5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성형수술이 평균 이하의 외모를 평균 정도로 개선하는 데는 효과적이나 평균 수준의 외모를 매력적인 외모로 가꾸는 데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성형수술이 평균적으로 남성 임금의 0.1%, 여성 임금의 1.5%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한국인의 평균소득이 약 3천200만원이고 평균 성형수술 비용이 약 7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30년 안에는 성형수술에 들인 비용을 회수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단, 성형수술이 성공해 외모 등급을 A등급으로 높인 경우 6년 안에 성형수술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동시장과 결혼시장에서 외모 프리미엄은 상당하지만 성형으로 외모가 개선되는 영역(평균이하→평균)과 외모로 덕을 볼 수 있는 영역(평균 이상)이 달라 성형의 경제적 보상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학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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