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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계열, 항암제 투여 '사전동의' 소홀"
[ 2010년 07월 26일 03시 25분 ]
수술이나 검사에 대한 사전동의서 획득은 흔히 사용하지만 항암제 투여에 대한 의료진들의 사전동의의 필요성은 그 동안 간과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국대일산병원 김세원 교수팀은 최근 대한내과학회지에서 '항암화학 치료시 사전 동의서 취득에 관한 의사의 인식도와 행위조사'를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의료법상 대법원 판결에서는 '의사는 환자에 대한 수술은 물론, 치료를 위한 의약품의 투여도 신체에 대한 침습을 포함하는 것이므로 중요한 사항에 관하여 사전에 설명함으로써 환자로 하여금 수술이나 투약에 응할 것인가에 대한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가지게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항암제를 투여함으로써 환자가 겪게 되는 이득과 생명 위협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의 의무와 사전동의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항암화학치료 시행 전 설명 및 사전동의 취득에 대한 의료인의 인식도 설문과 최근 1년 동안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한 환자의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8년 8월1일부터 2009년 8월31일까지 동국대일산병원에서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한 환자 총141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설문 인원 모두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하기 전, 설명 및 사전동의 취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서면 사전동의서에 대해 알고 있는 환자는 27명(56.3%)에 그쳤다.

전자의무기록에서 항암화학 치료 시 사전동의서 획득 유무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항암치료를 받은 총 141명의 환자 중 22명(15.6%)에게만 서면 사전동의서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외래 및 병동에서의 진료 업무량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전제했다.

연구팀은 "많은 인원의 외래 진료나 병동의 환자 진료를 수행하면서 항암화학치료에 관한 사전동의서를 취득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외과, 산부인과와 같은 수술 관련과의 경우 대부분의 의료진이 수술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항암화학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사전동의서 취득이 불가능한 경우가 빈번하다.

이에 연구팀은 "양질의 항암화학치료 수행을 위해서는 설명 및 사전동의서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의사와 환자에게 적절한 인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환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평이한 용어로 작성된 적절한 길이의 표준화된 동의서 양식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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