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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등 의대 신설 추진 두고 '갑론을박'
[ 2010년 07월 27일 02시 48분 ]
통합 창원시를 비롯해 인천대 등 일부 지역 및 대학에서 의대 신설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의료계 안팎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의대 신설에 대한 요구는 오래 전부터 계속돼 왔지만 의료계 내부적으로도 극명하게 갈리는 입장차로 인해 이같은 논란은 지속돼 왔다.

여기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을 시작으로 창원경상대병원이 국책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

이미 인천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신설 마스터플랜을 공식화했으며 이외에도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대학 및 지방도시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대 간호학과 김진현 교수는 '2010 통합 창원시의 발전방안에 관한 정책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수도권 집중 현상 등을 근거로 "통합 창원시에 의대, 치대, 약대를 우선 신설하고 순차적으로 간호대과 한의대의 설립을 고려해야 한다"며 탄력을 더하기도 했다.

지방의 한 대학 관계자 역시 "KTX 개통 등 수도권으로 환자 집중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 인구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에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신설할 필요가 있다"며 힘을 실었다.

하지만 신설 의대에 대한 반대 여론 역시 만만치 않다. 의료계 관련 커뮤니티 및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이미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남원'이란 아이디를 사용 중인 누리꾼은 "의대 신설은 당연히 반대다. 의사협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의사들도 반대하고 있으며 오히려 부실한 의대와 의전원을 통폐합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의사수가 적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그는 "한해 배출되는 의사 수가 3000명이 넘지 않나. 거리에는 미용실 못지 않게 많은 것이 병원"이라고 반박했다.

신설 의대에 대한 선인증 등 의학교육의 질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주류를 이뤘다. '임가'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부실의대로 인해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고 이는 신설 시 신중하게 고려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보건 의료 인력 연구 등을 봤을 때 현재까지 의대 및 의전원 증설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학계 한 관계자는 "의사 수급에 아직까지 변화가 없는 상태다. 서남의대 등 의학교육의 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인증절차 등이 반드시 수반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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