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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식이·약물요법 효과 3%미만"
[ 2010년 07월 29일 03시 35분 ]
일반적인 비만치료와 다르게 고도비만 환자는 수술을 통해 차별화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앙대 용산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 박중민 교수(외과)[사진]는 29일 “보통의 비만치료 시 사용되는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이 고도비만에 조금이라도 반응하는 비율은 3%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수술적 치료가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고도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와 받지 않은 환자에 대한 장기 연구 결과, 전체 사망률은 40%가 줄었으며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 92%, 심혈관 질환 사망률 59%, 암 사망률 60%가 고도비만 수술에 의해 감소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환자나 일반인뿐만 아니라 의사들 사이에도 ‘고도비만 수술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해 차별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못해왔다. 그 결과 성공률이 희박한 치료법에 막대한 의료비용이 낭비돼 왔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20여 년 전부터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수술적 방법이 널리 이용됐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수술 및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중민 교수는 “고도비만은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해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며 치료 역시 가능한 질환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도비만은 미국과 다르게 주로 복부 비만 형태이고 같은 체질량지수에서도 서양인에 비해 체지방이 더 많기 때문에 더 낮은 체질량지수에도 수술 받을 필요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탄수화물 위주의 폭식이 문제가 되는 반면 놀랍게도 고도비만 환자의 지방 섭취량은 정상인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 역시 나왔다.

박 교수는 “이러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고려한 결과 섭취제한을 일으키는 수술법인 위밴드술과 위소매절제술이 가장 장점이 많은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고도비만 수술은 미용 수술도 성형 수술도 아닌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고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수술적 치료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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