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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응급의료체계 '엉망'"
[ 2010년 07월 29일 21시 24분 ]
제주특별자치도의 응급의료체계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9일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지원하지만 정작 항공기를 이용한 환자이송체계 등 통합적인 체계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한나라당 이선화 의원은 “2009년에는 2억8000만원, 올해(2010년) 7억3000만원 등 매년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에 수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지원되고 있지만 응급의료 체계가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선화 의원은 “지난 14일 발생한 ‘60대 해녀 사망사건’만 봐도 제주도의 응급의료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헬기 담당자가 퇴근했다는 이유로 헬기를 타지 못하고, 응급환자 이송과 관련해 항공사와 제주도간 업무협약이 체결되지도 않았다. 응급의료체계를 담당하는 제주도가 정작 이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된 점 등은 반드시 반성해야 한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고충홍 위원장은 “연간 5~9명의 응급환자가 항공기를 통해 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지만 일부는 좌석이 없어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제주도 차원에서 항공사와의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희수 의원 역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데 있어 119구급차량이나 응급차를 타면 항공기 탑승이 바로 가능하지만 일반 차량을 타고 가면 바로 탑승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도는 소방본부에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 이경희 국장은 “이번 사건(60대 해녀 사망)은 해당 사항에 대해 의료법상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부서를 떠나 종합적인 응급의료체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답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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