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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앞세운 녹십자, 상반기 동아 제치고 '1위'
[ 2010년 07월 29일 21시 20분 ]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신종플루 백신을 앞세워 무섭게 성장해온 녹십자가 상반기 실적에서 동아제약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9일 공시를 통해 녹십자는 2분기 160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1% 성장한 수치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은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2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분기 매출만을 놓고 보면 동아제약이 녹십자에 비해 606억원 앞섰다.
하지만 1분기 매출에서 녹십자는 2868억원, 동아제약은 2010억원을 기록하면서 녹십자가 월등히 앞서나갔다.
상반기 누적매출액은 녹십자의 경우 4474억원, 동아제약은 4223억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동아제약은 상반기 업계 1위 자리를 251억원 차이로 녹십자에 내줬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며 동아제약이 누적매출액에서 녹십자를 제치고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로 동아제약은 2분기에 천연물신약 `스티렌', 복제의약품 `플라비톨', `리피논' 등이 선전한 가운데 3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8월 슈퍼항생제(DA-7218)의 미국 임상 3상 개시와 신약 개발의 가시적인 성과, 복제의약품의 상승세 지속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예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녹십자 역시 하반기 실적 역시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녹십자는 해외수출과 혈액제제, 백신제제 등 전 부문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실현하며 안정적인 실정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R&D 투자확대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체 개발 신제품 조기 출시, 매출확대를 위한 전략품목 육성, 해외수출 신규거래선 확대 등으로 업계의 위기를 헤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약계 한 관계자는 "녹십자도 하반기 자체 개발 계절독감 백신 등 호재가 남아있다"며 "동아제약과 녹십자 경쟁구도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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