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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산부인과학회, 제왕절개후 경질분만 기준완화
[ 2010년 07월 30일 02시 26분 ]
미국산부인과학회(ACOG)가 제왕절개 후 경질분만(vaginal birth after cesarean;VBAC)의 적응 기준을 완화했다.

이전 (2004년) 가이드라인에서는 제왕절개 1회에 한해 경질분만이 가능하다고 권장했지만 지난 주 발표된 가이드라인 개정판(PracticeBulletin#115)에서는 이를 2회로 늘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 완화의 배경에는 미국내 전체 분만에서 제왕절개가 30% 이상에 달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VBAC 기준완화로 제왕절개 증가경향 억제의지 표명

ACOG 보도자료에 의하면 미국내 제왕절개율은 1970년대에는 5%였지만 2007년에는 31%로 크게 증가했다.

원래 70년대 이전에는 제왕절개를 한 여성은 다음번 분만시에도 제왕절개를 하는게 표준이었다. 그러나 70년 이후 VBAC 성공례를 시작으로 VBAC 비율이 1985년 5%에서 1996년에는 28%로 늘어났지만 그 후 감소, 2006년에는 8.5%까지 떨어졌다.

VBAC가 감소한 이유로는 병원이나 보험회사가 제왕절개 후 보통 분만시행(trial of labor after cesarean;TOLAC)에 관한 설명을 자제한다는 점, 그리고 임신부가 위험과 장점에 대해 듣고 마음을 바꾸었기 때문으로 ACOG는 보고 있다.

ACOG가 1999년에 제창한 안전한 VBAC시행을 위한 적용 조건도 억제 역할을 했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제왕절개로 인한 의료비와 분만관리 증가 문제는 이전부터 지적되고 있었다. ACOG의 윌리엄 왈드먼(Richard N. Waldman) 회장은 "현재 제왕절개 실시율은 산부인과의사들이 우려할정도로 매우 높다"며 이번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기존처럼 자궁하절횡절개를 1회 받았을 경우 원칙적으로 VBAC에 관한 설명을 받은 다음 TOLAC 실시를 고려해야 한다는 권장에는 변함이 없다.

이 가이드라인 작성위원의 한명인 제프리 에커(Jeffrey L. Ecker) 박사에 의하면 "2회 자궁하절횡절개에 의한 제왕절개례, 쌍둥이 분만 경험, 원인을 알 수 없는 자궁창(unknown type of uterine scar)이라도 적응되면 TOLAC을 고려하도록 명기했다"는 부분이 주요 개정 포인트다.

왈드먼 회장은 "이번 VBAC 가이드라인에서는 위험과 이득에 대해 임신부에게 충분히 설명한 다음 임신부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 우리 산부인과의사, 임신부, 병원 그리고 보험회사가 이전처럼 제왕절개율을 낮추고 적정한 VBAC실시를 하도록 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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