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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계 급변…전략적 인재 양성 총력
[ 2010년 08월 01일 21시 38분 ]
바이오ㆍ의료공학 등 정부의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와 리베이트 쌍벌제와 같은 제약환경 등 의약학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전략적 인재양성에 나선 대학들이 있어 눈에 띈다.

중앙대의 경우 학문단위 구조조정을 통해 2011학년도부터 향후 학교의 전략학과로 성장하게 될 융합공학부를 신설하고 신입생 모집에 돌입한다.

대학이 학내 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명품학과로 ‘융합공학부’를 택한 것은 다름 아닌 생명공학과 의료기기 산업 등 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미래 산업 방향과 그 맥을 같이한다.

중앙대 윤경현 기획처장(컴퓨터공학부 교수)[사진]은 30일 “나노바이오소재공학, 의료공학, 디지털이미징 전공을 시작으로 향후 로봇공학, 원자력시스템공학, 에너지공학, 플랜트공학 등을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대는 의과대학을 필두로 약학대학, 생명공학, 생명과학, 나노 화학신소재공학부 등이 존재해 학내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융합공학부를 학내 핵심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대학 측은 우선 파격적인 장학금 제도를 두고 우수 학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성적우수자 4년 장학금 ▲본교 대학원 진학 시 석ㆍ박사 과정 장학금 ▲재학 중 교육기행 등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

특히 중앙대는 타 대학과의 차별화와 제대로 된 연구자 양성을 위해 무엇보다도 커리큘럼의 충실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경현 기획처장은 “예를 들어 의료공학이라고 하면 해당 전공 교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리큘럼에 입각해 의대, 자연과학대, 공대 소속 교수들이 모두 참여해 폭넓은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의ㆍ약대 및 자연과학 계통 교수들과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 확정지었으며, 교과과정의 질을 높이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동국대는 올 해 약대를 유치함에 따라 제약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 국내 처음으로 약학 MBA(Pharm-MBA)과정을 개설해 주목받고 있다.

Pharm-MBA는 약학대학이나 관련학과 졸업자들에게 경영학적인 마인드를 고취시켜 경영-약학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마련된 전문석사과정으로, 이미 미국에서는 많은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동국대 Pharm-MBA 주임교수이자 약대 신설과 함께 서울대 약대에서 적을 옮긴 권경희 교수[사진]는 30일 “최근 리베이트 쌍벌죄 등 제약환경의 변화로 인해 의약품의 본질적인 영역이나 마케팅 등이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 약학교육이 과학 위주였다면 이번 과정은 거기에 더해 실무를 하면서 절실한 경영학적 지식을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약사가 약사 면허를 받은 다음 4~5년 정도가 되면 조직의 장이 되는 구조에 따라 의약품 및 재고 관리, 유통시스템, 인사 등 경영학적 실무 능력 향상을 가장 첫 번째 목표로 잡았다.

특히 신약개발이 허가 위주라면 세계시장에선 여러 부작용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곧 경영적 능력이 보다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권 교수는 “이제는 리베이트를 통해서가 아닌 마케팅, 예를 들어 표시기제 부분을 국내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구분지어 적절하게 대처하는가 하면 제도변화의 흐름에 맞춰 거기에 적합한 경영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시대”라고 피력했다.

국내 처음으로 개설한 만큼 선도적 책임을 짊어지게 된 동국대 Pharm-MBA는 권경희 교수가 그동안 쌓아온 정책 연구 기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아직까지 리베이트 관행이 굳어져 있어 자기 개발하는 것에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관련 프로그램도 많이 만들어지고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제약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중요한 기로에서 새내기 약사뿐만 아니라 제약업계 CEO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까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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