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산부인과 감소와 산부인과 의원이 있다 하더라도 분만실 부재 문제가 정치권에 의해 또다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낙연 의원(민주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요양기관 종별 분만실 설치 기관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10년 6월말 현재 전국의 요양기관 중 3668개소에 산부인과 진료과목이 설치됐다. 하지만 이 중 분만실을 둔 요양기관은 1007개에 불과한 27%에 그쳤으며 지난해 28% 보다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8.42%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 19.43%, 부산 24.37%, 광주 25.49%, 전남 27.05% 순이었다. 동네 산부인과 의원(조산원 포함) 수는 3131개소로 2008년 3118개 보다 증가했으나 이 중 분만실은 673개소에 불과, 10개 동네의원 당 2개소에 그쳤다. 이는 2008년 715개소, 2009년 696개소로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 특히 강원도 양구군, 전북 무주군, 경북 울릉군, 청도군, 청송군에는 산부인과 의원이 없었다. 양구군(2009년 말 기준 인구 2만1526명), 경북 청도군(인구 4만5165명)은 심지어 상급종합, 종합병원, 병원, 의원, 조산원, 보건의료원 등 어느 것 하나 산부인과 진료과목이 없고 충북 음성군(9만4144명)에는 분만시설이 전무했다. 이낙연 의원은 “저출산 시대의 진료 인원 감소로 산부인과 저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태아와 산모 보호에 취약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크나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는 산부인과 수가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며 특히 산부인과가 전혀 없는 지역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