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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음식에 담는 의사 '닥터푸드'
[ 2010년 08월 03일 21시 54분 ]
‘밖에서 먹는 음식은 몸에 해롭다’는 편견에 도전장을 낸 의사가 있다. 건강을 음식에 담는 비빔밥 전문점 ‘닥터푸드’ 최재영 박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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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박사는 현재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청구성심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센터장을 맡고 있다.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네이버 지정 상담의사이자 케이블 TV 건강상담 프로그램 출연 및 강의를 하고 있는 외과전문의인 그가 음식점을 창업한 것이다. 계기는 다름아닌 그의 아내이자 경희대병원 간호사 출신 김유진 씨의 아이디어다.
지난 3월 동대문점을 1호점으로 조그맣게 시작한 ‘닥터푸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불과 4개월만에 9호점까지 그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최재영 박사는 “건강, 웰빙에 관심이 높다보니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닥터푸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건강’을 위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 ‘닥터푸드’가 주목되는 이유는 바로 의사‧한의사‧영양사 그리고 간호사가 한데 모여 ‘건강’한 메뉴를 선사한다는 데 있다. 신선한 재료로 차별화된 각종 소스를 사용해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것.
‘당신의 영양주치의, 닥터푸드가 건강을 배달해 드립니다’란 문구가 선명한 노란 메뉴판은 ‘닥터푸드’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기에는 음식 사진과 함께 50여개의 메뉴 하나하나에 의사‧한의사‧영양사 추천 코멘트가 녹아있다.
최 센터장은 “앞으로 환자식, 다이어트식, 채식주의식, 유아식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갖고 더 많은 메뉴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며 “‘내가 먹은 음식 3대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엇을 먹는 지는 정말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실 그가 이처럼 ‘웰빙’ ‘헬스푸드’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아버지가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된 원인인 대장암 판정을 받은 후 식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 이후부터 자연스레 평소 좋아하던 고기를 ‘끊고’ ‘채식주의자’의 반열에 합류하게 됐다.
또 진료실에서 매일 마주하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육류는 되도록 먹지 말고 채소 위주로 먹어야 한다”는 조언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이런 생각은 더욱 구체화됐다.
최 센터장은 “채식주의 식사를 하게 된 이후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육류를 먹더라도 야채를 많이 먹는 등 건강식을 실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괜스레 음식 맛에 대한 평가가 궁금해졌다. 함께 있던 아내 김유진 씨는 “닥터푸드 음식은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금 함량이 거의 없어 ‘싱겁다’는 전화를 몇 번 받기도 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김 씨는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이 맛에 익숙해 져야 한다고 말했더니 바로 수긍했다”며 “지금은 젊은 층뿐만 아니라 연령대가 있는 분들도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헬스 푸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서도 향후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식생활이 변하지 않는 이상 건강해질 수 없다”고 단언하면서 “실제 건강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통해 인식 제고에 앞장서고 싶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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