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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여성 16% "임신 중 술 마셨다"
[ 2010년 08월 05일 00시 47분 ]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의 음주 추세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임신 중 음주 경험이 있는 여성이 16%에 달하면서 태아알코올증후군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중 1년에 한 차례 이상 술을 마셔본 여성의 비율은 1989년 32%에서 2007년 80%로 급증했다.

알코올의존 여성 비율도 1991년 1.0%에서 2001년 4.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임신 여성 중 16.3%가 임신 중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이소희 정신과 연구팀이 대학병원을 방문한 산모 645명을 대상으로 음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6.3%(105명)가 임신 중 음주 경험이 있었고 이들 중 1.7%(11명)는 5잔 이상 마셨다고 답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 중 산모의 음주로 인해 태아가 알코올에 노출되면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발달이상이 올 수 있다”며 “가임기 여성의 음주 증가세로 인해 태아알코올증후군 발생 위험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임신부의 알코올 섭취에 의해 초래되는 태아의 정신적, 신체적 발달장애로 두개골과 안면의 기형, 성장장애 및 정신지체 등의 결함을 보인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유발시키는 알코올의 양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임신 중 마신 알코올의 총량보다는 간헐적이지만 과음으로 인해 최고도에 달한 혈중알코올 농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임신 중 단주를 통해 100%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고 설명하고 “따라서 가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태아알코올증후군 교육, 홍보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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