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신종인플루엔자(H1N1)의 영향으로 2009년 인플루엔자(J09, J10, J11) 총진료비는 2586억원으로 전년대비 36.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전체 총진료비의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는 ‘298분류로 살펴본 최근 5년간의 인플루엔자 진료비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09년 입원 총진료비는 약 445억원으로 전년대비 14.7배 증가했으며, 외래 총진료비는 약 2140억원으로 전년대비 53.1배 늘어났다.
이는 5년 전 인플루엔자 규모와 비교했을 때 총진료비 59.7배, 입원진료비 50.2배, 외래진료비 62.2배 증가한 것이다.
총진료비를 요양기관 종별로 나눠 살펴보면 2005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를 보인 곳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약 420배 였고 종합병원 199배, 병원 129배, 보건의료원 90배, 의원 11배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비중이 높은 것은 지역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고자 했던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입원 총진료비 445억원을 요양기관 종별로 나눠보면 종합병원 246억, 병원 103억, 상급종합병원 86억, 의원 9억3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 총진료비 2140억원도 종합병원에서 998억원, 상급종합병원 481억, 의원 324억, 병원 295억원, 보건의료원 16억원 등이었다.
구성항목별로 보면 입원은 입원료, 주사료, 검사료가 주를 이뤘으며 특히 검사료 증가가 눈에 띄었다.
외래도 입원과 마찬가지로 진찰료, 주사료, 검사료가 대부분이고 검사료는 과거 2~3%였던 것이 70%까지 올라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입원과 외래 모두 10대 미만이 과거보다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이는 면역력이 성인보다 약하고 학교와 학원가에서 집합생활을 하는 연령대에서 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연구소는 “인플루엔자는 상병의 특성상 유행에 민감해 전년대비 증가율이나 과거 특정시점 대비 증가율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만큼 국가와 국민이 관심을 기울였던 전례가 없었으므로 과거의 패턴과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취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