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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쏜다"
[ 2010년 08월 05일 21시 34분 ]
최근 바이오파마 투자 컨설팅업체인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는 2016년까지 세계 항바이러스제 시장이 연간 평균 4%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했다.

이 가운데 HIV/AIDS 관련 치료제인 ‘트루바다’, ‘아트리플라’, ‘이센트레스’, 그리고 ‘레야타즈’ 등의 매출신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즈 환자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도 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에이즈 환자들의 치료 접근권 역시 신장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계 추세를 살펴보면 서구권을 중심으로 에이즈 환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긴 하지만 예전과 같이 사회의 따가운 시선이 두려워 숨어들려고만 하지 않거든요.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 같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대한에이즈학회가 현재 준비 중인 에이즈관련 표준지침 개발에 동참한 국립중앙의료원 방지환 과장(감염내과)[사진]는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8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이즈 환자가 보고된 이래 지금까지 7000여 명의 누적 감염자가 발생한 만큼 에이즈 환자의 치료 접근권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더욱이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5년간 발생 감염환자 수를 조사한 결과를 봐도, 2005년 680명 수준에 머물던 것이 지난해 771명으로 100여명 가까이 늘어난 데다 집계되지 않은 환자 수까지 고려해 본다면 더 이상 미루기도 힘든 상황이다.

방 과장은“외국의 경우 사회 인식과는 별도로 적어도 의사가 교과서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토대가 형성된 반면 국내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며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를 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에이즈 환자를 최일선에서 접해야 하는 의료기관들이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의 치료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들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이 아쉽다는 뜻이다.

방 과장은 “감염내과 전문의라면 한 번쯤 에이즈 정복을 위한 연구를 꿈꾸지만 어려움이 많다”면서 “에이즈 약물에 대한 반응은 인종별로도 상이하게 다를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제한이 많아 연구 논문을 쓰기도 쉽지 않아 외로운 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학회 차원에서 에이즈 치료지침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감염내과 분야에서 하루가 다르게 에이즈 관련 논문과 치료방향이 나오는 탓에 모든 내용을 담기는 힘들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필요한 작업이란다.

방 과장은 “해외에서 개발된 새로운 약제가 국내 쉽게 들어오지 않아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답답하다. 사회적 제한과 인식이 달라져 효과적이고 편리한 약물이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피력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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