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와파린을 투여해야 하는 기계판막으로 치환할 수 없는 대동맥판막증 환자에게는 이종생체판 외에 동종 생체판과 자기생체판을 이용한 생체판 이식술이 실시된다.
하지만 대동맥판막증 환자에 가장 적합한 생체판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Lancet 8월 3일자에 발표된 대동맥판막증환자의 10년 생존율을 자기생체판이식술과 동종 생체이식판 이식술을 비교한 영국의 무작위 비교시험(RCT) 결과, 수술 후 생존율은 자기생체판이식군이 유의하게 높았다.
재수술 안하는 비율 높아
생체판 가운데 ‘호모그라프트’라는 동종 생체판은 동결처리한 사람의 사체 또는 뇌사체에서 적출된 판막을 사용한다.
이번 시험은 동종 생체판과 환자 자신의 폐동맥판을 이식하는 ‘로스(ross)수술’을 이용한 자기생체판 이식 후 생존율을 비교한 것으로, 1994~2001년에 영국 로열브롬프턴 헤어필드 NHS재단 트러스트가 실시했다.
대상은 5cm 이상의 대동맥기부확장 또는 상행대동맥확장, 대동맥이첨판, 수술이 필요한 심내막염, 구출률 증가, 응급수술 또는 심장수술 기왕력을 비롯해 생체판 이식술이 필요한 69세 미만의 대동맥판막증환자 228례(말판증후군, 류마티스관절염, 라이터증후군, 69세 이상은 제외). 동종생체판이식군(112례) 및 자기생체판이식군(116례)로 무작위 배정하고 수술 후 10년 생존율을 평가했다.
또 18세 미만을 제외한 각 군 105례를 분석 대상으로 수술 후 1년, 5년, 10년, 13년 째의 사망수를 확인한 결과, 동종 생체이식군에서 각각 4례, 5례, 15례, 15례로 나타났다. 한편 자기 생체판이식군의 수술 후 사망수는 순서대로 3례, 3례, 3례, 4례였다.
1년 생존율에 대해서는 동종생체판이식군 83%에 대해 자기생체판이식군은 97%로 유의하게 높고(P=0.002), 13년 시점에서도 자기생체판이식군이 우수했다. 그리고 자기생체판이식군의 생존율을 영국인의 나이, 성별로 보정해도 거의 같은 수치가 나타났다. 동종생체판이식군의 사망에 대한 해저드비는 4.61이었다(95%CI 1.71~16.03, P=0.006).
대동맥판치환술 후 13년째까지 재수술 시행여부를 조사한 결과, 자기생체판이식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1년, 5년, 10년, 13년째의 재수술 불필요율은 자기 생체판이식군에서 100%, 100%, 99%, 99%, 동종 생체판이식군에서는 99%, 98%, 82%, 51%), 폐동맥판치환을 비롯한 재수술 비시행률 역시 자기 생체판이식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마찬가지로 98, 96%, 955, 94% vs 99%, 98%, 825, 51%).
이러한 점에서 자기생체판이식에서는 재수술까지의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분석 결과, 동종생체판이식은 재수술 여부를 예측하는 독립된 인자였다(해저드비 5.69, 95%CI 2.46〜13.15).
또 Short form-36(SF-36)에 의해 수술 후 평균 11년인 환자의 QOL을 평가한 결과, 자기생체판이식군 76례의 신체적 점수는 동종생체판이식군 64례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53.5 vs 49.1, P=0.018).
보고자인 엘 하마시 이스메일(El-Hamamsy Ismail)씨는 이번 결과에 대해 “자기생체판치환은 대동맥판막증환자의 예후를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설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