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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해면생물 유전자 분석 통해 '암(癌) 치료'
[ 2010년 08월 06일 21시 38분 ]
바닷속 원시생물 해면과 인간의 유전자가 70% 일치하며 해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암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연구팀이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한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따르면 연구팀은 인간과 해면생물이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에 관한 유전적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 참여한 호주 퀸즐랜드대 버나드 데그난 교수는 “인류의 먼 조상인 해면생물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하면 암 등 인간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작동 원리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응용해 인간 질병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해면생물 유전자는 암과 줄기세포 연구의 돌파구가 될 ‘줄기세포의 성배’”라고 표현했다.

바다 바닥에 붙어 활동하는 해면 생물은 세포층이 분리되지 않은 가장 원시적인 다세포 동물로 연구팀은 “5년 이상의 해면 배아세포로부터 가장 순순한 유전자를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도 “인간-해면의 공통 조상인 최초의 다세포 동물이 6억 년 전에 존재했다”면서 “다세포 연구를 통해 암의 발생 원리를 규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우리나라 남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해면생물에서 암 세포만 골라서 죽이는 항암물질이 단국대 신용득 교수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3월에는 미국 연구팀에 의해 해면에서 발견되는 스켑트린(sceptrin)이라는 물질이 암세포의 운동성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해면생물 연구가 인간 질병 극복에 핵심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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