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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복귀 마감 'D-13' 속 타는 대학
[ 2010년 08월 06일 21시 48분 ]
의사 양성학제 자율권 부여에 따라 대대적인 의과대학 복귀가 예상됐지만 각 대학들이 ‘정원확보’ 문제에 발목을 잡히면서 고심에 빠졌다.

특히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하고 있는 대학의 경우 오는 20일까지 교과부에 학제운영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만큼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곳은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 중인 충북대, 중앙대, 영남대, 전남대, 동국대, 동아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등 12개 대학.

하지만 이들 중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아직도 의대로의 복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일 교과부의 의사 양성학제 발표 당시와는 상반된 모습들이다.

당시 병행대학 대부분은 자율권이 부여된 만큼 의대로의 복귀를 기정사실화 하거나 전향적으로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의대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 의대 전환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병행대학들의 의대복귀가 봇물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교과부가 양성학제 개편에 따른 정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이들 대학의 의대복귀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의대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다른 학부로 넘겨줬던 정원을 되찾아야 한다는 단서가 이들 대학의 발목을 붙잡은 것.

교과부는 오는 26일까지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했지만 당장 20일까지 학제개편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대학들로서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실제 데일리메디가 교과부에 확인한 결과 6일 현재까지 의대로의 복귀를 신청한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물론 마감기한이 2주 남은 것을 고려하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정원을 되찾아 와야 하는 대학들로서는 결코 넉넉한 시간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A의과대학 학장은 “내부적으로 의대 전환을 결정한 상황에서 정원확보 문제가 걸려 고심하고 있다”며 “대학본부 측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B의과대학 학장은 “남은 시간 동안 타 단과대로 이양된 정원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대교수들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대학은 학제선택과 전환 시기를 포함한 학제운영계획을 병행대학의 경우 8월 20일, 완전전환대학은 10월 22일까지 교과부에 제출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대학별 정원 조정계획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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