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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녹십자 등 '호투' vs 한미 매출 하락 '고전'
[ 2010년 08월 08일 21시 42분 ]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제약사의 영업활동이 위축되는 등 국내 처방약 시장에서 대형 제약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주요 상위 제약사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녹십자가 고공행진을 보인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은 처방약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선, 동아제약은 '상위 제약사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액은 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를 기록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인 '스티렌', '자이데나', '플라비톨' 등의 성장이 돋보였다.

특히 3분기 들어 GSK 제품(헵세라, 제픽스, 아반디아, 아보다트 등)의 공동판매가 시작되는데다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이 높은 신약 개발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녹십자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독감 백신 수출과 2011년부터 본격 확대가 예상되는 남미 시장으로의 독감 백신 수출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매출액 8068억원, 영업이익 1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와 34%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종플루를 통해 녹십자의 백신 생산 경쟁력이 확인된 만큼 새롭게 열리기 시작하는 독감 백신 수출은 향후 2~3년 주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68% 증가한 1727억원, 영업이익은 167.46% 증가한 310억원을 기록했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있어서는 예상 수준을 상회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화이자 등과 공동 판매 제휴 등으로 두자리수 성장이 가능해 보이며 환율 안정으로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6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0% 증가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메로펜을 제외한 나머지 전문의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품목별로 10~20% 가까이 줄어들었다. 단, 일반의약품 부문은 평균 20~30% 가까이 성장했다.

그러나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토르바' 등 제네릭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고 정부의 규제로 영업 활동이 위축되어 하반기에도 한 자리 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1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데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무려 85.7%나 줄어 자존심을 구겼다.

이 같이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영업활동 위축으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R&D 비용증가 및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주요 제네릭 제품의 매출 정체와 대형 신제품 출시 부재로 내수부문의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3분기에는 외형성장둔화는 지속되더라도 R&D 투자 효율화 및 비용정상화로 수익성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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