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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플루 종료"…녹십자 주가 하락세
[ 2010년 08월 11일 21시 33분 ]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인한 매출 상승효과를 누렸던 녹십자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종식 선언 이후 주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제약계에 따르면 WHO는 지난 10일 "전 세계는 (신종플루) 경보와 관련해 6단계(대유행)에 머물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대유행 이후(post-pandemic)’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로 가장 큰 혜택을 누렸던 녹십자 주가도 빠른 속도로 빠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 판매 매출이 반영된 상반기의 경우 4474억원을 기록하면서 동아제약(4223억원)을 따돌리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특히 1분기에는 신종플루 백신 1560억원이 반영, 28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WHO의 공식발표로 인해 더 이상 신종플루 특수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 시각이다.

녹십자 주가는 10일 WHO의 발표가 알려지자 전일종가대비 3500원 하락한 14만 45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어 11일 역시 이 같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5.19%(7500원) 감소한 13만 7000원으로 내려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녹십자는 하반기 실적 역시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녹십자는 해외수출과 혈액제제, 백신제제 등 전 부문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실현하며 안정적인 실정이다.

또한 계절독감 백신을 통해 신종플루 백신의 매출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관계자는 "R&D 투자확대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체 개발 신제품 조기 출시, 매출확대를 위한 전략품목 육성, 해외수출 신규거래선 확대 등으로 업계의 위기를 헤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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