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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외부 장관-내부 차관' 균형감 발휘
[ 2010년 08월 15일 21시 35분 ]
최원영 기획조정실장의 새 차관 내정을 두고 보건복지부 안팎에서 "적절한 인사였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진수희 장관 후보자가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의 잔뼈가 굵은 최 차관 내정자가 보좌하면서 정책 수행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복지부 내부에서는 외부 영입 장관에 이어 내부의 최 차관이 2인자로 정해지면서 대내외 소통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내부 승진으로 실국장급 후속 인사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원영 내정자는 1981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관료의 길로 들어선 후 2008년부터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내부요직을 두루 섭렵한 보건복지 전문가로 내부 사정에도 밝아 일찌감치 신임 차관 후보로 거론됐다.

1986년부터 복지부에서 장애인제도과장·약무식품정책과장·기획예산담당관·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장·국민연금정책관·보험연금정책본부장·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 내정자는 폭넓은 인간관계가 장점으로 꼽히며 일처리 능력도 좋아 차관 후보 0순위로 꼽혀왔다. 실제 차관 내정 발표 이후 복지부 내부는 "할만한 사람이 하게 됐다"는 등의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예상을 벗어난 인물이 아니라서 다행스럽다"며 "외부에서 차관이 영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일부에서 제기돼 왔던터라 이번 인사는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전했다.

최원영 기획조정실장의 차관 승진으로 박하정 보건의료정책실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손건익 사회복지정책실장이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더욱이 내부 발탁으로 실장급 고위공무원들의 연쇄적인 보직 이동과 함께 연말 국장 인사에서도 외부기관 파견 인사들의 복귀 등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에서는 우려됐던 진수희 장관의 보건의료 부문에 관한 직접적인 입법활동 경험이 적은 단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계 한 인사는 "사실 한의학 육성, 쌍벌제 등을 적극 추진해온 전 장관은 의료계와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의협 같은 전문가단체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는 후임 장관과 이에 전문성을 가미할 수 있는 차관의 조합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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