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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포기'…의대 복귀 봇물 '현실화'
[ 2010년 08월 17일 22시 05분 ]
교육과학기술부의 의ㆍ치의학 제도개선 계획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의학전문대학원ㆍ의과대학 병행대학들이 학제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가운데 12개 병행대학들 중 고심 중인 2곳을 제외한 모든 대학이 의대 복귀를 최종 확정지었다
[표 참조]
.
현재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하고 있는 곳은 고려대, 동국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중앙대, 충북대, 한양대 등 12개 대학이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12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제 전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동국대와 충북대를 제외한 모든 병행대학이 의대 복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학제결정에 대학 자율권이 부여된 직후 진행된 조사에서 의대 복귀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던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와 더불어 대부분의 대학이 학제운영계획 제출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의대 전환을 내부적으로 확정 짓고 본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학제 전환을 결정짓지 못했던 아주대의 경우 교수 측 75% 찬성과 내부 논의 등을 거쳐 의대 복귀를 확정했다.
아주의대 임인경 학장은 “의대 전환으로 최종 결정됐다. 하지만 MD-PhD 프로그램 및 의전원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강한 동기유발 등 장점을 살리고자 학사편입 제도 등을 통해 충분히 활용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성균관대 역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의대로 돌아간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과 함께 정원 확보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순차적인 전환 과정이 예상되고 있다.
성균관의대 어환 학장은 “교수를 비롯해 학내 구성원 대다수가 의대를 선호해 논의 끝에 의대로 결정났다”면서 “의전원 일부 전환했을 당시에 정원을 소진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원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과도기인 몇 년 동안은 의전원생, 의대생, 학사편입생 등이 함께 있게 돼 다소 혼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의대 전환이 확정된 대학에서는 2015학년도부터 학제 전환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져 교과부의 계획안대로 전환 2년 전부터 미리 의예과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
동국대와 충북대의 경우는 학내 상황과 맞물려 학제를 확정짓지 못하고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의대 심재철 학장은 “이사회도 있고 20일까지 정하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늦어지면 8월 말까지 확정할 생각”이라면서 “교수사회 내에서는 의대 선호도가 높지만 본부 최종 결정권자는 학교 전체의 입장에서 정책적으로 어떤 체제가 도움이 될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대 역시 정원문제와 더불어 법인화 문제까지 겹쳐 학제 결정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태다.
충북의대 김승렬 부학장은 “교수들은 체제가 익숙하고 교육과정의 장기화 및 고비용 등의 이유로 의대를 선호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법인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원 문제에 민감한 학내 대학 간 이견 등 본부와의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충북대가 후발 주자이기도 하고 법인화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를 다각도로 고려해야 하기에 학제 전환 확정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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