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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독주에 일양·SK 등 가세 '치열'
[ 2010년 08월 17일 21시 30분 ]
백신시장을 둘러싸고 국내 제약사들이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제약계에 따르면 녹십자가 주도하고 있는 백신시장에 일양약품과 SK케미칼이 도전장을 던지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먼저 일양약품은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충북 음성에 인플루엔자 백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충북 음성의 일양약품 백신공장은 8만9256㎡(2만7000여평) 대지에 연면적 1만3361㎡(4000평) 규모로 연간 최대 6000만 도스의 백신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많지 않은 원액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일양은 백신 공장을 위한 모든 부분에 최고의 선진기술을 갖춘 국내·외 설비 전문가와 함께 구체적인 작업 및 설비공사에 착수했다.

또 독감백신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원료인 백신전용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세계 최대 백신전용란 생산업체인 미국 GEEP사가 국내 기업과 설립한 GEEP KOREA등과 공급계약을 완료하고 고품질, 고효율의 유정란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은 "일양약품은 지속적인 백신 연구 개발로 신종플루 백신에 이어 계절 독감백신, 홍역백신, 간염백신 및 조류독감 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예방 백신 포토폴리오를 확립해 예방의학 강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 역시 바이오 의약품 및 백신 생산 전문기업인 미국의 엑셀러렉스社와 상호 협력관계를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백신사업에 뛰어들었다.

SK는 이번 MOU 체결로 2001년 동신제약을 인수한 이후 백신 분야에 R&D역량을 집중해온 백신 국산화 계획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SK케미칼은 세포 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 폐렴 구균 접합백신을 비롯한 다양한 백신을 개발중이다. 여기에 엑셀러렉스사가 보유한 최신생산 기술이 접목되면 백신 국산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양약품이 백신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될 내년부터는 녹십자 단독 체제에서 경쟁체제로 변화되고 여기에 SK케미칼이 가세하면 백신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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