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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되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의사 되는게 중요"
[ 2010년 08월 18일 02시 50분 ]
“의사도 궁극적으로 과학자가 돼야 한다. 빨리 의사가 되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이며 건국대 초빙 석학교수인 루이스 이그나로(Louis J. Ignarro) 미국 UCLA 의대 교수[사진]가 17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1학년을 대상으로 ‘의대 교육에서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이그나로 교수는 의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기초학문을 비중있게 소개하는가 하면 8년 이상의 의학교육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예과 2년, 본과 4년 등 6년제인 한국 의대 교육체계에서는 처방과 수술을 기계적으로 익힐 수밖에 없다”면서 “적어도 8년은 교육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생화학과 미생물학, 생약학 등과 같은 기초학문들을 소개한 뒤 “이들 학문은 의학 연구의 기초가 되고 연구 성과를 증명할 수 있게 해주며 의사로서의 역량을 키워줄 것”이라고 강조, 기초학문에 힘을 실었다.

빨리 의사가 되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조언인 것이다. 실례로 그는 미국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경험을 인용했다.

이그나로 교수는 “하버드와 UCLA 의전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60% 이상이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기초과학 연구를 한다. 그들은 1년 늦게 의사가 되지만 대부분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강을 진행한 이그나로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 치료와 비아그라 개발의 단초가 된 산화질소(NO)를 발견,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2008년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돼 신찬영 교수팀과 ‘KU글로벌랩’을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건국대의 WCU(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 사업의 일환인 혈관성치매연구사업단에도 참여, 뇌졸중 기전 연구 및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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