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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의대 or 의전원'…대학들 "너무 촉박"
[ 2010년 08월 18일 21시 56분 ]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병행대학이 오는 20일로 정해진 학제운영계획 제출 시한을 앞두고 다소 촉박한 일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사정에 따라 며칠간의 유예를 주기로 했다.

교과부는 지난 7월 말 병행대학 교무처장 회의를 진행, 그 결과 방학중 상황과 교수들의 해외 출장 등 회의소집 어려움을 호소하는 요청이 잇따르자 20일 이후 약 1~2주 등의 말미를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학제운영계획 제출 시한은 강제성을 띠는 성격의 것이 아니기에 대학별 사정에 따라 기간을 조금 조정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된 의ㆍ치의학 제도개선 계획에 따르면 병행대학의 경우 8월 20일까지, 완전전환대학은 10월 22일까지 ▲학제전환 여부 ▲학제전환 시기 ▲정원조정 계획 등을 바탕으로 한 학제운영계획을 교과부에 제출토록 했다.

하지만 7월 말 열린 교무처장 회의에서 정원 확보의 어려움과 교수직을 비롯한 실무 담당자들의 방중 일정 등 대학별 사정이 각기 달라 시한 연장의 목소리가 높았다.

정원 문제가 해결된 의대 교수조차 “학제전환 결정은 대학 차원에서 사실상 매우 중요한 대사(大事)다.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학제 결정도 이런 상황인데 정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대학은 본래 20일로 맞춰진 시한까지 제출하는 것은 무리였다”고 지적했다.

최대 연말까지 정원 재조정 계획 제출 시한을 늦춘 것도 바로 이러한 여론 때문이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 관계자는 “정원을 확보해 놓지 못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은 현실적으로 시한을 맞추는 것이 어렵다. 교과부 역시 행정적 장애가 있었다는 것을 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학간 사정이 달라 의전원을 정책적으로 도입했던 대학에서는 학제 전환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져야 한다는 것 자체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의대 고위 관계자는 “교육이란 것은 실로 학제전환을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런면에 있어서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학제전환 여부 역시 며칠간의 말미를 준다. 하지만 완전전환 대학 일정도 남아있고 대학들의 계획안을 취합하는 과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너무 늦어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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