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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절제술로 초기자궁경부암환자 '삶의 질 ↑'
[ 2010년 08월 19일 03시 51분 ]
초기 자궁경부암에서 기존의 광범위 자궁절제술 대신 단순 자궁절제술 적용이 가능한 저위험 환자군 선별기준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은 19일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사진]팀이 수술 전에 시행하는 자궁경부 원추생검 결과에서 종양의 침윤 깊이에 따라 객관적으로 평가 가능한 저위험 환자군을 정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기 자궁경부암에서 자궁경부 주위조직 절제를 축소하거나 생략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도 임상 적용 가능한 저위험 환자군 선별 기준이 제시돼 부작용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초기 자궁경부암의 일반적인 수술법으로는 광범위 자궁절제술 및 골반림프절 절제술이 사용됐다. 광범위 자궁절제술은 자궁경부 주위조직 1~3cm를 자궁과 함께 넓게 절제하는 것으로 비뇨기계 합병증과 과다출혈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특히 자가 배뇨기능이 마비되는 비뇨기계 합병증은 범위 자궁절제술 후 15~30%에서 발생, 대부분 만성적이며 생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환자에 따라 위험요소가 달라 일률적으로 광범위 자궁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은 일부 환자에게 과한 치료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저위험 환자군을 선별하는 기준이 명확치 않아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김재원 교수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 주위조직 전이 여부와 관련 위험 인자를 분석했다.

원추생검 조직에서 종양 침윤 깊이가 5mm 이하인 140명의 환자를 분석했을 때 자궁경부 주위조직으로의 전이는 단 한차례도 없었으며, 반대로 침윤 깊이가 5mm를 넘는 경우에는 15.3%에서 전이가 나타났다. 5년 무병생존율도 각기 97.5%, 87.3%였다.

따라서 원추생검에서 종양 침윤 깊이가 5mm 이하인 초기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주위조직의 절제를 축소하거나 생략하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재원 교수는 “이 연구는 자궁절제술 범위 축소가 가능한 저위험 환자군 선택 기준을 객관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수술 후 삶의 질 향상 도모가 기대된다”면서 “이를 위해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부인종양학회가 발행하는 ‘Gynecologic Oncology’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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