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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시민단체 등 "진수희 장관 반대"
[ 2010년 08월 19일 03시 27분 ]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를 두고 야권과 시민단체, 전국의사총연합이 반대 카드를 꺼내들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들 단체는 진 장관 내정자가 보건의료 관련 경력이 부족한 점을 들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자녀국적 문제 등으로 불거진 도덕성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의료민영화 저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19일 오전 보건복지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진 내정자에 대한 장관 임명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이영덕 부위원장은 "진수희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선거 후보 대변인,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간사를 역임한 대표적인 친 MB계 정치인이지만 보건복지에 대한 전문성이나 경험은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 내정자는 의료서비스를 산업으로 보고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기획재정부 논리와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고 부자감세를 옹호하는 진 내정자는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수행해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19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진 후보자의 친동생이 신설 조경회사를 차린 후 서울 은평 뉴타운 등 공공공사에서 잇따라 실적을 올린 혐의를 제기했다.

진 후보자가 정계에 진출한 후 회사를 설립, 초대형 공사를 싹쓸이해 특혜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진수희 장관 후보자의 자녀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미국 국적자'인 것에 대해서도 야권과 시민단체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17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비전문가인 진 후보자를 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명분이 떨어지는 인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진 후보는 23일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서 자질 문제 등을 둘러싼 범야권의 총공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본 조경애 집행위원장은 "이번 진수희 장관 내정은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고, 친 MB 코드 인사를 통해 의료민영화 정책을 정권 하반기에 추진하기 위한 반국민적, 반복지적 인사일 뿐"이라며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병원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 등은 진수희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 직후 발표한 논평을 통해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혀 이들 단체와 대조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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