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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내정자 동생 '관급공사 특혜' 의혹"
[ 2010년 08월 19일 08시 55분 ]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조경설계업체에 대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진 내정자의 막내 남동생인 진 모씨가 신설 조경회사를 차린 후 서울 은평 뉴타운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에서 잇따라 실적을 올린데 따른 것이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진모씨는 진수희 후보자가 2004년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7개월 후인 2004년 11월에 CA조경기술사사무소를 법인으로 등록했다.
CA조경기술사사무소는 법인으로 등록하자마자 지난 2005년 4월 초대형사업인 은평뉴타운 1지구 C공구의 조경설계업체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 당시 CA조경기술사사무소는 설계실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A조경기술사사무소는 은평뉴타운 1지구 C공구 외에도 같은 해에 실시된 은평뉴타운 2지구 C공구와 2006년의 은평뉴타운 3지구 B공구의 조경설계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설계실적도 거의 없고, 이제 막 법인으로 설립된 업체인데 은평뉴타운이라는 대형공사의 조경설계업체로 선정되고 잇따라 은평뉴타운의 3개지구 모두에서 수주를 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주승용 의원은 “이 회사가 지금까지 수주한 실적을 보면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더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04년부터 08년까지 총 108건의 설계실적을 홍보하고 있다.
이중에서 은평뉴타운 등 서울시나 SH공사에서 발주한 사업 32건과 보건복지부의 오송 생명과학단지 신축공사 현상, 수공의 굴포천 방수로 2단계 3공구 설계, 부산시청의 부산 남구청 설계, 주공의 파주운정지구 공원 현상 설계 등 지자체와 공기업, 정부부처의 사업이 48건에 이르는 등 80건이 관급공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급공사 80건은 이 회사가 수주한 총 108건의 74%에 해당한다. 아울러 진 후보자 지역구인 성동구의 한강공원 뚝섬권역 통합디자인 설계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승용 의원은 “진수희 후보자가 정계에 진출하자마자 친동생이 회사를 설립하고 그 때부터 서울시를 비롯한 관급공사의 대형사업 위주로 사업실적이 급속히 확장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진후보자의 정치적 배경에 의한 특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진 내정자의 장녀 김모씨는 2003년 5월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했지만 2009년 8월부터 국내에서 외삼촌인 진모씨의 회사(CA조경기술사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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