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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스트레스, 성장 후 질병으로 이어져"
[ 2010년 08월 20일 21시 30분 ]
어린 시절의 가난이나 학대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장병이나 각종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노화를 촉진하며 수명을 15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츠버그대학 연구진이 200명의 건강한 십대들을 대상으로 빈곤과 조기 심장병 징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가장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보다 좁은 혈관과 높은 혈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동일한 모의 상황에 대해 보다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며 스트레스 실험 결과 다른 청소년들보다 높은 혈압과 적대심, 분노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주관한 카렌 메튜 교수는 “예측 불가능한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성장한 아동들은 위협 상황에서 극도로 긴장하며 사람들과의 관계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돼 정신적 각성, 혈압, 염증을 높이고 신체 에너지를 고갈시킨다”면서 “이런 조건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조건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심리학회는 최근 또 다른 연구를 통해 부모의 사망, 학대 같은 아동기 경험이 성장 후 면역 기능을 약화시키고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팀이 성인 132명을 대상으로 혈 중 염증수치 및 노화, 질병과 관련 있는 염색체 보호캡인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를 측정해본 결과 아동기 스트레스 경험이 면역기능 약화와 수명단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대, 부모사망 등을 경험한 사람들의 텔로미어는 평균보다 짧았으며 일반인들보다 높은 혈 중 염증수치를 보였다. 스트레스가 건강에 유해한 염증성 단백질을 증가시킨 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주 연구자인 제니스 키콜트 글래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우한 아동기가 건강에 장기적인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히고 “어린 시절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일반인들보다 염증에 노출되고 세포 노화가 촉진될 확률이 높으며 심한 경우 수명이 7년에서 15년이나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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