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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5070만원·계요병원 2420만원
[ 2010년 08월 20일 06시 40분 ]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공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공의 연봉은 5070만원으로, 이는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계요병원 정신과 전공의 급여(2420만원)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상위 병원으로는 삼성서울병원 5030만원, 강릉아산병원 5013만원, 울산대병원 5006만원 등이 서울아산병원의 뒤를 이었다.

내과(단과 병원은 해당 과) 2년차 급여 평균은 약 368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원용)가 20일 공개한 전국 83개 수련병원의 2009년도 전공의 급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표 참조]

전공의협의회는 매년 수련병원에 응시하는 지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수련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각 병원의 연봉 집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현저한 차이가 두드러지는 집계결과를 통해 전공의 급여를 수련병원에서 임의로 결정하고 수련병원 예산으로 지급하는 현 제도에 우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것이다.

급여조사는 총 83개 회원 병원의 ‘2009년도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조사해 전공의 소속 병원의 연봉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용주' 병협, 수련감독 자격 없다"

이원용 회장은 “전공의 고용주인 병원장들의 모임인 병원협회가 복지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전공의 수련감독을 하는 현실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와, 공정한 기준 하에 수련기관이 지정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급여병원의 근무강도가 저급여병원보다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저급여병원은 전공의에게 적절한 수련 환경을 제공하기보다 저가의 노동력으로 전공의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전공의 수련과정상 폭언, 폭행, 과다근무 등 문제가 불거지는 곳 대다수는 열악한 수련환경의 지방 중소병원이라는 점이 이러한 사실을 대변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전공의협의회 측은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인 저급여병원에 대한 수련평가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병협 신임평가위원회에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객관적·공익적인 차원에서 수련지정 및 감독업무를 하는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정부에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바탕으로 수련인원을 결정하지 말고 양질의 수련이 가능한 병원에 전공의 수련이 지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국가의 재정지원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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