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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개인 유전자해독 시대' 열린다
[ 2010년 08월 22일 21시 54분 ]
2014년에는 인간 지놈(Genome) 분석비용이 단돈 100달러인 시대가 열리며, 개인 지놈 분석으로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발병 전 관리(Care)' 개념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흥미로운 연구 보고서가 공개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진영 수석연구원은 최근 ‘개인 유전자 해독시대 패러다임 변화와 신사업 기회’라는 제하의 연구보고서를 발표, "2015년 이후에는 질병진료 뿐만 아니라 유아출생, 건강검진 시에도 지놈 분석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놈 분석비용은 1990년대 3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2000년 인간 지놈 초안이 공개된 후 급락을 거듭해 2014년경에는 100달러에 도달, 나노기술의 발달로 분석시간 역시 15년에서 4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란 의견이다.

분석비용이 현실화됨에 따라 개인별 유전자해독이 급속히 확산돼 건강관리 개념이 질병치료에서 증세완화(Cure)로의 변화를 넘어 발병되기 전 관리(Care) 개념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최진영 수석연구원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질병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전주기 개념이 도입될 것”이라면서 “소비자는 의료비 절감, 약물 부작용 최소화, 발병예측 및 예방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은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의료비 증가율이 8.7%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는 급증하는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표 참조].

기존 치료제는 원인이 아닌 증세에 대해서만 치료가 실시, 완치가 불가능하고 장기복용 할 경우 약효가 하락하는 단점이 있지만 유전자 정보에 근거한 맞춤형 치료제는 질병을 단기간 내에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 있어 의료비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맞춤의학이 활성화되고 기존 제약 산업이 구조조정 되는 등 산업적 측면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현재 바이오 제약기업의 경우 맞춤형 신약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2005년 이후 매년 100건의 임상시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며, 유전자 타입에 적합한 의약품 복용으로 부작용 최소화를 기대했다.

기존에는 제약사의 브랜드나 마케팅 능력이 약물 선택을 좌우했지만 앞으로는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 및 부작용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약물비교가 가능, 우열 가늠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대해 최 수석연구원은 “비교 결과에 따라 약효가 미미하거나 부작용이 큰 의약품의 퇴출이 본격화되며 해당약물을 보유한 제약기업의 경쟁력도 약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유전자 정보와 △전통음식 △식생활 습관 △섭생과의 연계성 등이 밝혀지면 사상의학의 재발견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유전체 분석과 관련한 의료ㆍ산업적 접근이 다양화되면서 미국, 영국, 중국 간에는 이미 국가단위의 집단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태다.

식생활 습관, 환경이 비슷한 국가나 민족구성원의 지놈을 분석해 맞춤형 치료제 개발 및 의료서비스 산업으로의 연계를 위함인 것이다.

따라서 한국 역시 IT 역량을 기반으로 지놈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유전자 데이터 분석역량과 조절기술 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보고서는 “아시아는 지놈정보가 유사해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용이하고 시장 잠재력도 높다고 예상한다”면서 “중국 등은 염기서열 분석을 맡고 한국은 DB구축, 통계분석, 데이터 처리를 담당해 상호 시너지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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