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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환자 위해 무대에 서는 의사들
[ 2010년 08월 23일 03시 03분 ]
불우환자를 돕기 위해 진료실이 아닌 연극무대에 서는 의사들이 있어 화제다.[사진/성의연극회 대본연습 현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의연극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 불우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연극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김성노 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장이 연출을 맡고, 성의연극회 졸업동문과 재학생이 함께 출연한다.

학생들은 공연을 위해 여름방학을 반납했고 의료현장에서 뛰고 있는 졸업동문들은 오전엔 의료 활동, 오후엔 예술 활동을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연극은 ‘닥터 체홉의 인생 산책’으로 오는 27일과 28일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교정 성모마리아홀 1층에서 상연한다.

성의연극회는 순수한 아마추어 연극정신을 바탕으로 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1960년 의과대학 1회 졸업생 배출을 축하하기 위해 김정규, 김광평 동문이 주축이 돼 올렸던 ‘장남의 권리’가 성의연극회의 첫 연극이다.

이번 창립50주년 기념작으로는 러시아의 의사이자 작가인 안톤 체홉(1860~1904)의 단편작품 8편을 각색해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성의연극회 창립50주년과 함께 체홉의 탄생150주년을 기리겠다는 취지다. 특히, 공연 당일 연극을 소개한 소책자 판매를 통한 모금 활동을 펼쳐 수익금 전액을 불우환자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공연작인 ‘닥터 체홉의 인생 산책’은 체홉 단편 특유의 기발한 유머와 더불어 삶의 애수와 비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체홉의 작품들은 모욕당하고 학대받는 인간, 인간의 품위, 고통스러운 삶에 관한 이야기들을 간결한 문체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27일 오후 8시, 28일 오후 2시 반, 5시 반 총 3회 공연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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