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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발생 90%, 10개 인자가 좌우"
[ 2010년 08월 23일 02시 45분 ]
"고혈압, 흡연, 복부비만을 비롯한 10가지 위험인자가 뇌졸중 발병의 90%를 설명한다".

영국 맥매스터대학 살림 유스프(Salim Yusuf) 교수와 마틴 오도넬(Martin J. O'Donnell) 교수는 증례대조연구(INTERSTROKE)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 이 내용은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심장병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세계 각국, 특히 뇌졸중 부담이 매우 큰 저~중소득 국가에서는 어떤 위험인자가 뇌졸중 발병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INTERSTROKE(제1상)의 목적은 (1)뇌졸중의 기존 위험인자와 새 위험인자 후보(10개), 뇌졸중의 주요 서브타입의 관련성을 조사한다 (2)이들 인자가 뇌졸중 발병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 검토한다 (3)뇌졸중과 심근경색(MI)의 위험인자 차이를 검토한다-이다.

연구팀은 2007년 3월~10년 4월에 6천명(뇌졸중환자 3천명, 대조군 3천명)의 데이터를 전세계 22개국으로부터 모았다.

증례는 급성뇌졸중이 처음인 환자(발병 후 5일 이내, 입원 후 72시간 이내)로 하고, 대조군은 나이와 성별을 일치시킨 뇌졸중 기왕력이 없는 환자로 했다.

모든 피험자는 구조화된 질문표에 응답하고 신체검사를 받았다. 또 대부분의 피험자로부터 혈액과 요의 샘플을 채취했다. 각 위험인자와 뇌졸중 타입(전뇌졸중, 허혈성뇌졸중, 출혈성뇌졸중)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위험상승(오즈비)과 인구기여위험(population-attributable risk;PAR)을 산출했다.

허혈성에서는 10개 인자 모두 중요

그 결과 (1)고혈압 (2)흡연 (3)복부비만 (4)식사 (5)신체활동 (6)지질(지방) (7)당뇨병 (9)스트레스 및 우울 (10)심질환- 10개 인자가 뇌졸중과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인자를 포함하면 전 뇌졸중(허혈성뇌졸중+출혈성뇌졸중)의 PAR의 90%를 설명할 수 있었다.

허혈성뇌졸중에서는 이들 10개 인자 모두와 유의하게 관련했으며 출혈성뇌졸중에 대해서는 10개 인자 중 5개 인자(고혈압, 흡연, 복부비만, 식사, 음주)와 유의하게 관련했다.

ApoB/ApoA1비는 허혈성뇌졸중의 발병과 관련한 중요 인자였지만 출혈성뇌졸중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스프 교수는 "여러 위험인자가 상호 관련하기 때문에 각각의 위험인자를 관찰할 때에는 이들 PAR을 더해도 전 PAR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이 가장 큰 위험

한편 각 위험인자를 독립적으로 다룬 이번 연구에서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고혈압은 전 뇌졸중의 3분의 1과 관련했으며 고혈압을 가진 사람에서는 고혈압 기왕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2.5배 이상 높았다. 또 흡연자의 뇌졸중 위험은 비흡연자의 2배이고, 흡연은 전 뇌졸중의 20%와 관련했다.

유스프 교수는 "INTERSTROKE 연구는 뇌졸중 위험인자에 관한 증례대조연구로서 저~중소득 국가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 증례가 뇌스캔(대개 CT스캔)을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특징을 가진 최초의 대규모 표준화증례대조연구다. 분석에서는 (1)고혈압 (2)현재 흡연 (3)복부비만 (4)식사 (5)신체활동정도-의 5개 종류의 인자에 따라 전 뇌졸중 PAR의 90% 이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ApoB/ApoA1비 등 5개 인자를 추가하면 전 뇌졸중의 PAR 가운데 90%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또 INTERSTROKE 연구의 10개 인자 가운데(심질환 제외) 9개 인자는 INTERHEART연구에서 밝혀진 심근경색의 위험인자와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 위험인자 대부분은 그 상대적인 중요성이 뇌졸중과 심근경색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예컨대 뇌졸중에서는 혈압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였지만 심근경색에서는 지질(지방)이 더 중요했다. 그러나 INTERHAERT 연구의 9개 인자는 심근경색의 90%를 설명했다.

제II상 시험 진행 중

유스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정기적으로 신경영상을 촬영해야 하는 뇌졸중의 대규모 국제역학연구가 저~중소득 국가에서 실시될 수 있다는 사실도 증명됐다"면서 "뇌졸중의 전체적인 부담은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저하, 흡연감소, 신체활동이나 건강한 식사의 촉진을 목적으로 개입하면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INTERSTROKE 연구는 현재 제II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2만명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다른 지역과 민족, 허혈성뇌졸중 서브타입에 관해 위험인자의 중요성을 조사하는 것이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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