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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건강지수 100·영국 90·한국 88(23위)
[ 2010년 08월 24일 08시 20분 ]
한국이 세계 최고의 나라를 뽑는 조사에서 교육 2위, 경제 역동성 3위를 비롯해 종합순위 15위에 올라 세간의 화제가 된 반면 건강 부문에서는 23위에 그치는 등 건강접근성이 높은 현실에 비해 낮은 평가를 면치 못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는 최근 사상 최초로 최고의 나라(Best Country)를 뽑는 조사를 실시, 온라인판에 실었다.
뉴스위크는 국가적 만족도를 측정한 의도에 대해 “지금 이 순간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야 건강하고, 안전하고, 적절히 부유하고, 신분상승이 가능한 삶을 영위할 기회가 가장 많을까?”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만족도를 측정키 위해 △교육 △건강 △삶의 질 △경제적 경쟁력 △정치적 환경 등 5가지 범주를 정해 국가들을 평가한 다음 톱 100국가의 종합순위를 매기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한국은 종합순위 15위를 비롯해 교육 2위, 경제 역동성 3위 등을 기록했지만 정치적 환경 19위, 건강 부문 23위, 삶의 질 부문은 29위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건강에 대한 개인별 접근성 및 관심도가 높은 편인 한국이 이처럼 건강 부문 평가에서 타 분야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비쳐진 것은 기대수명과 영아사망률, 공공의료비중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뉴스위크에서 선정한 건강 부문 상위권에는 일본을 비롯해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올랐다. 모두 기대수명이 높은 나라다.
우리나라의 2010년 기대수명은 79.4세로 세계 평균인 67.6세보다는 높지만 82.7세를 기록한 일본에 비해서는 뒤쳐져 있다.
이에 대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재국 선임연구위원은 “건강에 대한 결과를 어떤 기준으로 놓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도 “기대여명(기대수명)이 건강관련 보편적 지표로 많이 활용되는 것을 볼 때 한국은 일본, 지중해권 나라 등에 비해 낮다”고 언급했다.
건강 부문에서 1위에 랭크된 일본의 경우 82.7세의 높은 기대수명과 더불어 보건지표 중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는 영아사망률 역시 인구 1000명 당 1~2명 수준이다.
특히 건강부문 4위에 오른 스페인에 대해 뉴스위크는 “스페인에서는 전 국민 건강보험이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이며 일부 처방약을 제외하고는 개인이 직접 지출하는 의료비용이 없다”며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강조했다.
일본과 뉴질랜드 등 공공의료비 비중이 80%를 넘어선 국가에 비해 한국은 약 5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와 관련 조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보편적 평가지표 등에서 여전히 일본 등을 당장 따라가긴 어렵지만 수치적으로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비용대비 보건의료제도의 성과나 접근성 등에서는 한국 역시 좋게 평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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