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국 요양병원 연간 입원진료비는 1조 7650억원에 달하는 등 그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는 뇌졸중, 치매 등 만성 노인성 질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전국의 요양병원(평가대상 718 기관)에 대한 2009년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요양병원은 2009년 말 777개 기관으로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병원 규모도 최소 30병상에서 최대 480병상까지 다양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입원 환자수 또한 2004년 3만2634명에서 2009년 20만5658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진료 환경과 진료 내용에 대한 35가지 항목을 모두 종합해 평가한 결과, 지역별로 전남(59.8%), 충북(57.2%), 광주(55.8%), 전북(55.4%), 서울(55.2%)의 순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의 분포는 현재 경기 139기관(17.9%), 부산 97기관(12.5%), 경북 73기관(9.4%) 순으로 많고 제주가 6기관(0.8%)으로 가장 적었다.
65세 이상 인구 1000명 대비 요양병원의 병상수는 평균 17.1병상으로 대전(33.9병상), 울산(32.8병상 ), 부산(30.2병상) 순으로 많고, 제주(6.9병상), 강원(7.0병상), 서울(7.8병상)의 순으로 지역 간 차이가 있었다.
항목별 평가결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낙상 위험 방지 및 응급상황 발생 시 긴급 대처를 위한 안전시설의 구비 정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욕실·화장실·복도에 안전손잡이를 모두 설치한 병원은 35.1% 뿐이며, 50% 정도의 병원은 환자가 이용하는 공간 바닥에 턱이 있어서 이동시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 및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노인환자에게 흔한 심·폐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혈중 산소포화도 감시 장비(폐기능 등을 실시간 감시)와 심전도 모니터(심장 기능 감시)를 각각 122기관 (17%), 68기관 (9.5%)에서 한 대도 갖추고 있지 않아 진료기반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배뇨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은 중증환자의 23.2%에게 소변줄을 삽입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25.2%) 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다.
심평원은 향후 요양병원 평가를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2010년 10월~12월 진료분 대상으로 하는 3차 평가부터 그 결과가 좋지 못한 병원은 진료비 청구 시 일정 부분을 보상받지 못하는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병원별 평가 등급 및 지표별 결과, 진료과목, 병상수, 의료장비, 의료인력 및 기타인력 현황, 병원 진료비정보, 병원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2009년 10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의 진료환경(의료인력·장비·시설)에 대한 23개 항목과 유치도뇨관(소변줄) 삽입욕창 발생 등 진료내용에 대한 12개 항목으로 확대·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