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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한국처럼 '1차의료 위기' 도래
[ 2010년 08월 25일 21시 30분 ]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미국 1차의료 의사들의 부족현상이 올 것이며 현재 교육 현황을 봤을 때 개선의 여지가 적다는 진단을 내렸다.

타임은 지난 22일 온라인판 ‘Primary-Care Doctors: Saying No to $ 191,000 a Year’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차진료 의사들이 의원을 경영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적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런 영향으로 의학대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의 전문의 선택 경향이 두드러져 10년 후 1차진료 의사 15만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의료비 지출은 2조달러를 기록해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으나 1차진료 의사들은 여전히 소득 위기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 문제가 지속될 경우 1차진료 담당 의사들이 급감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자 수는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 이들에겐 예방, 건강관리 차원에서 1차 진료의가 가장 중요해 의료진 부족 현상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의료그룹경영협회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1차진료 의사들의 중위소득은 19만1401달러로 삼장 전문의 45만7310달러, 피부과 전문의 38만5088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최근 최고 7%까지 인상된 의학대학원 교육비가 맞물려 학생들의 일반의 선택이 줄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 의대 학생들 중 2% 미만이 일반내과, 4.9% 미만이 가정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의학대학원 졸업생들이 평균 2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졸업하고 있어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전문의 선택 외에는 여지가 없다는 것이 타임지의 설명이다.

인터뷰에 응한 콜럼비아 의학대학원 3년차 자밀 오르톨레바는 “학생들이 돈 때문에 이 직업을 선택했다고 볼 수 는 없지만 몇 해 동안 많은 의원들이 문을 닫았다”고 전하고 “일반의들이 비용을 맞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환자를 봐야하고 진료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대 의학대학원 3년차 사만다 럭은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1차 의료, 특히 가정의학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15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전적 부분이 진로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미국의과대학협회 관계자는 “일반의, 가정의 등 1차진료 의사를 선택하지 않는 경향으로 시골지역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2015년까지 3만명, 10년 후에는 15만명의 1차진료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의료개혁 내용에는 메디케어 급여분 10% 인상이라는 1차진료 의사들을 위한 대책이 포함됐으나 미국가정의학회는 “시스템 변화를 위해서는 최소 30%에서 50%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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