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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리베이트 잠잠해지니 이번엔 '약사 백마진'
[ 2010년 08월 25일 22시 00분 ]
제약계가 최근 KBS가 '9시 뉴스'와 '11시 뉴스라인'을 통해 보도한 제약사와 약국간의 백마진으로 인해 또다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약계에 따르면 의료계에 대한 불법 리베이트 파문이 진정되기도 전에 제약사와 약국가간의 리베이트가 보도되며 업계 전체의 이미지 하락에 부채질 하고 있다.

따라서 제약계는 또다시 불거진 리베이트 문제로 인해 업계 전체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될 것을 걱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KBS는 24일 보도를 통해 전국 약국을 2만개 정도로 추정했을 때, 약국으로 유입되는 백마진 비용을 대략 2조원 정도로 추계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A제약 관계자는 "또다시 제약계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내몰리게 생겼다"며 "제약계는 리베이트로 먹고 사는 업계로 단단히 낙인 찍히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유통업체의 리베이트도 무조건 제약사가 한 것으로 몰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현재 업계 전체가 변화해 가는 과도기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제약 관계자 역시 "이슈화를 위해 KBS에서 너무 과대포장한 점이 없지 않다"며 "정부에서도 백마진을 금융비용으로 인정했는데 왜 이를 불법 리베이트로 몰아가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약계에서는 이 기회를 빌어 백마진 비율이 적정선에서 빨리 결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는 백마진의 인정 범위로 의약품 대금 당월 결제시 2.1%를 제시하고 있는 반면 약사회는 4.5% 인정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C제약 관계자는 "현재 약국의 백마진의 인정범위가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을 입장인 제약사나 유통업체는 어쩔 수 없다"며 "하루빨리 정부와 약사회 간의 협의를 통해 적정선의 백마진 인정범위가 정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D제약 관계자는 "안 그래도 오는 10월부터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 시행과 함께 쌍벌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또다시 악재가 불거졌다"며 "제약계 전체로 불똥이 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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