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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느는 현실 속 '신생아중환자실 암담'
[ 2010년 08월 26일 03시 20분 ]
2009년 합계출산율이 1.15명으로 2008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저체중 미숙아는 연간 2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는 통계자료 발표가 잇따르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출산 관련 정부 정책 기조가 확고하고 이에 따라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최근 통계청에서 공개한 2009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총 출생아수는 44만5000명,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 6월까지의 출산율은 작년에 비해 소폭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고령출산 등으로 인해 저체중 미숙아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최근 10년 간 2.5kg 이하 저체중 출생아가 연간 2만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생아집중치료실 확대 등 태어난 아이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1000ㆍ1500g 미만 미숙아들의 생존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대한신생아학회 배종우 부회장(경희의대) 역시 신생아집중치료실 확대에 힘을 실으며 “출산율은 최저 수준이지만 미숙아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2000g 미만인 미숙아의 경우 모두 신생아중환자실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가의 특수장비, 인력, 기술, 별도 공간 등이 수반돼야 하는 특수성 탓에 하루 입원 관리료 등이 많이 소요됨에 따라 병원과 보호자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병원의 경우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고 병상수를 늘릴수록 적자이며,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비급여 비율이 25%에 이르다보니 초미숙아의 경우 장기간 입원 시 감당해야할 비용이 상당하다.
배종우 부회장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보건복지부에서는 미숙아 및 선천성기형아 의료비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지원 금액 자체가 아직 충분치 못해 적용면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 보호자의 딜레마 역시 정부가 해결해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009년 대한병원협회가 조사해 제시한 전국 신생아중환자실의 적정 일일 입원료는 22.7만원 수준으로 보다 현실적인 수가 개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수가 현실화가 이뤄진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실 사업 확대를 비롯한 지역적 편향 문제 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저체중출생아, 극소미숙아 생존율이 눈부시게 발전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역할이 컸던 것”이라면서 “태어난 신생아 중 미숙아나 질병 신생아인 고위험신생아들을 사망하지 않고 생존하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저출산 대책일 것”이라며 정부 지원 확대를 거듭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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