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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서비스업, 의료계에 새로운 기회"
[ 2010년 08월 27일 03시 15분 ]
“건강관리서비스 시장은 건강관리를 받고자 하는 국민의 욕구와 새로운 시장이 필요한 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가 될 것이며 의사들이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은 시장에 뛰어들어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낸다면 블루오션이 될 것을 확신한다”

27일 오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의료산업경쟁력포럼에서 보건복지부 최희주 건강증진국장은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의료인들이 참여해 충분히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희주 국장은 “현재는 보건의료환경의 격심한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라면서 “지금은 향후 10~20년간 지속될 새로운 환경의 초입단계이며 건강관리 관련 시장과 산업이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정부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건강보험료를 그대로 둘 수 없으며 근본적 의료재정 절감을 위해 예방관리 투자를 강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건강관리서비스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료계는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고 싶다는 국민들의 욕구를 받아들여 종래의 보건의료서비스라는 좁은 테두리를 넘어 건강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각 의료기관들이 특성화된 진료 영역을 개발하고 건강관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인다면 의료인들에게 이 법안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의료적 평가에 근거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의료인들이 이 서비스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고 정부가 관련 산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뷰티산업, 영양관리산업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이 최 국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건강관리서비스 계획이 의사 본연의 방향성 상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과연 건강관리서비스업이 의사가 해야 하는 일인가에 대해 고민이 된다”면서 “의료인은 아픈 사람을 돌봐주는 역할인데 왜 의사들이 환자들을 상대로 뷰티, 운동, 영양산업 장사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며 진료과잉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최희주 국장은 “건강관리 서비스업이 의료인의 기본적 소명을 무너뜨리기 위한 제도는 아니다”고 강조하고 “의료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는 분야라면 의료계도 참여해 산업을 발전시키고 취할 수 있는 부분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포럼에 참가한 한 의료계 인사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비전문가들이 참여해 오히려 국민건강에 위해가 되는 행위를 할 수 있다는데 우려가 크며 병ㆍ의원이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방향성이 모호하므로 정부가 확실한 모델을 제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국장은 “건강관리서비스업은 치료 개념이 아니며 전문가가 아니면 참여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으므로 부작용, 의료민영화의 첫 걸음 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시범사업을 통해 보건소 등 국가기관과 민간기관의 역할을 정리해 의료인의 본질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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