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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 융합 기반 연구·기술 개발 절실"
[ 2010년 08월 27일 14시 00분 ]
최근 정부에서는 융합원천핵심기술개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학과 과학, 생명공학 등 학제 간 융ㆍ통합에 대한 의약학계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력과 세계 10위권을 눈앞에 둔 과학 수준을 활용한다면 신약개발에서부터 시작해 난치성 질환 치료 등 바이오 강국으로 가는 길이 보다 확고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의대 민정준 교수는 최근 신문 기고를 통해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 순환기, 신경계 등을 포함한 많은 질병들이 아직 난치성 과제로 남아 있다.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고도의 과학적 지식과 연구가 중요하다”며 학문간 통섭에 힘을 실었다.

임상의학과 기초과학 발전을 기반으로 새로운 의료원천기술을 개발할 시기라는 의견이다.

민정준 교수는 “의사들의 경우 전공분야에 있어서 난제ㆍ애로사항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알고 있고 기초과학 지식의 임상적 의미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다. 이에 비해 이공학계 박사는 기초과학적 연구 수행 능력과 아이디어가 탁월하다”며 의ㆍ과학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서울약대 김성훈 교수 역시 최근 기고문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한참 뒤처진 신약개발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의약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는 희망으로 무엇보다도 ‘융합기술’을 꼽았다.

김 교수는 “신약 하나를 개발하면 연 매출 1조원에 순이익 3000억 원 이상이 보장되는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의 핵심이지만 고위험 산업이기도 하다”면서도 “신약개발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면서 높은 성공률을 보장하는 혁신 기법을 창조해낼 수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개발된 첨단 기술을 생명공학에 융합하는 과정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개발 초기 조(兆) 단위 비용이 들었던 개인 유전정보 해독을 100만 원대로 낮추는 기술 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전공학ㆍ전자공학ㆍ정보분석학 등의 융합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이런 방식이라면 신약개발도 ‘더 싸고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하는 혁신이 꿈만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들은 고부가 가치를 이끌어 낼 융합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등 강력한 추진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한 목소리를 냈다.

민정준 교수는 “정부에서 의학-첨단과학 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의 예산을 더 늘려 소규모부터 대규모의 융합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으며 김성훈 교수 역시 “우리나라가 전 세계 산업을 선도하는 분야는 이러한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이 많다. 혁신형 신약개발기술 확보 역시 국가가 추진해야 하는 과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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