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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여성 CEO 의료원장 2인
[ 2010년 08월 27일 21시 55분 ]
바야흐로 의료계에도 여류(女流) 의사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미 의대정원 절반 이상을 여학생들이 차지하고 있고, 수 년 전부터는 의사국시 합격자의 성별 중심이 여성으로 기울면서 의료계에 여풍이 불고 있는 상황.

하지만 최근 단순한 진료영역이 아닌 경영 분야에서도 여의사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여풍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병원경영 일선에서 여풍을 선도하고 있는 인물로는 단연 이화의료원의 서현숙 의료원장[사진 左]이 꼽힌다.

지난 2007년 윤건일 前 의료원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서현숙 의료원장은 취임 직후 특유의 포용력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이화의료원의 재도약을 주도했다.

특히 여성암전문병원의 성공적 개원과 의료원의 획기적인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으로 경영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고객만족 최우선 경영을 기치로 여성 특유의 감성적인 리더십을 통해 대대적인 경영혁신으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하는 ‘2010 글로벌 리더상’ 시상식에서 고객만족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경영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서현숙 의료원장과 함께 병원경영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물로 한림대의료원 이혜란 의료원장[사진 右]을 빼놓을 수 없다.

이화의료원이 여대 특성상 그간 여성 의료원장을 간헐적으로 발탁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혜란 의료원장은 한림대의료원 개원 37년 만의 첫 여성 의료원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이혜란 의료원장의 취임은 한림대의료원 차원을 넘어 이화여대를 제외한 일반 사립대 의료원 중 최초였던 만큼 병원계 내 여권 신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정작 의료원 내부에서는 그동안 그가 의료원 내에서 이뤄낸 성과와 업적을 고려하면 의료원장 취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이혜란 의료원장은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과장을 시작으로 기획실장, 진료부원장, 한림대의료원 부의료원장 겸 강동성심병원 원장을 역임하며 차근차근 경영 내공을 쌓아왔다.

이 의료원장은 취임 후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한림대의료원을 이끌었고 안팎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27일 연임을 확정지었다.

여성 의료인으로 살아오면서 사회적 편견이나 통념에 부딪혀 오해가 생겨도 매사에 직설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메우려 더 노력했다는 서현숙, 이혜란 의료원장.

그들의 당당함과 겸손함은 남녀 역할에 대해 보수적 성향이 짙었던 의료계 어느덧 우먼파워의 표상이 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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