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리적 회원과의 전쟁을 선포한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가 자정노력의 고삐를 더욱 조일 기세다.
최근 산부인과의사회는 구글과 네이버, 네이트, 다음, 심파일, 야후, 파란(이상 가나다순) 등의 포털사이트에 ‘임신중절 광고에 대한 협조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하고 키워드 검색 광고 영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차단돼야할 키워드 검색 문구는 ‘임신중절, 중절수술, 낙태(수술), 중절 후 후유증 치료, 약물중절, 약물 중절수술, 흡입 중절, 유산, 유산 상담, 유산 수술 등 임신중절을 직접 유도할 수 있는 키워드이다.
또한 기타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임신 중절을 직접 유도하는 키워드로 확장 검색되는 것을 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공문에 대해 산부인과의사회 한 관계자는 “직접적인 인공임신중절 인터넷 광고는 줄었지만, 일부 산부인과에서 약물중절상담 등으로 광고 내용이 검색될 뿐만 아니라 확장 키워드로 자칫 인터넷 광고를 통해 중절수술을 유도한다는 오해를 받고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포털사이트의 기술적인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산부인과의사회는 모자보건법 제14조의 ‘인공임신중절수술의 허용한계’에 저촉되는 인공임신중절수술의 인터넷 상 광고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년에 걸쳐 위반한 병.의원에 시정을 권고해 왔지만 근절되지 않아 포털사이트의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키워드 광고가 아닌 카페나 블로그 형식의 상담 광고도 있어 이에 대한 삭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부인과의사회는 문제가 되는 광고에 대해서 1차적으로 삭제를 권고 한 후, 추후 재 적발될 경우, 산과의 홈페이지 접속 금지와 학술행사 참석 금지 등의 회원 자격정지 3개월을, 3차 적발 시에는 제명 처리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에서는 본인이 광고를 올리지 않았다고 해도 기존 광고 내용이 개인 블로그에 캡처돼 검색되거나, 오버추어 회사를 통해 광고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직접 인터넷 포털사이트 광고 상황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