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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4년차 통과의례용 논문심사 "No"
[ 2010년 08월 29일 22시 00분 ]
공정경쟁규약 등 안팎으로 근심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학회들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회지(誌)의 질적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자체 노력을 통해 심사도 엄격히 하고 있다.
우선, 대한외과학회는 전문의 시험 응시용 논문 투고와 논문 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4년차라는 이유로 심사를 빨리해주거나 특혜를 부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사실 그 동안 4년차 전공의들은 전문의 시험이 임박한 시점에서 논문을 급히 투고, 이들 논문의 우선 게재를 편집 실무진에 요청하는 일이 빈번했던 것.
29일 외과학회 편집위원회 관계자는 "여타 논문 대기 기간이 지연됨은 물론 이들 전문의 시험 응시용 논문에 대해서는 소정의 심사 절차를 지키기조차 어려워 학회지의 질을 높이는 데 여전히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편집위원회는 4년차 전공의가 제1저자로 돼 있는 '전문의 시험 응시용 논문'은 4년차 진급 전까지 투고키로 하고 지난 5월부터 전문의 시험 응시용 논문은 접수 불가 방침을 세웠다.
편집이원회는 "또한 전공의가 제1저자로 돼 있는 모든 논문은 투고 시 연차를 명기함으로써 기존의 심사 절차를 더욱 강화했다"며 "각 전공 분야별로 위촉된 3인의 심사위원이 심사 및 논문 수정 보완을 수차례에 걸쳐 시행한 후 게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만약 심사위원 중 2인 이상이 '게재 불가'로 판정했을 시에는 논문 게재가 거부된다. 이렇게 되면 심사 과정에서 '게재 불가' 판정을 당하는 논문이 당분간 증가할 수밖에 없다.
대한마취과학회도 전공의 4년차 및 승진 및 재임용 해당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삭제했다.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하기 위한 것이다.
학회 편집위원회는 "그 동안 1차 심사에서는 '게재불가'를 택할 수 없도록 했으나 보다 객관적인 심사 및 심사자의 시간 할애 등을 위해 1차 심사에서도 '게재 불가'를 내릴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SCI(E)급 학술지에서 인용편수가 1년에 10편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판단 하에 학술지 인용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심장학회는 현재 사용 중인 '논문 접수 및 심사관리 시스템'을 영문화해 새롭게 구축했다. 심사 중인 논문들은 기존 사이트에서 진행하되 신규 제출 시에는 새로운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단, 윤호중 간행이사는 "심장학회지가 SCI 잡지가 되기 위해서는 Impact factor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Korean Circulation Jounal의 논문을 2008년 이후 국내외 SCI 학술지에 인용한 회원에게는 공로 포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학회의 경우, SCI(E)등재를 목표로 영문원고 투고를 장려하기 위해 올 6월호부터 영문 원고 게재 시 게재료를 학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영문 원저는 50만원, 영문 사례 보고는 30만원을 지원금으로 제공한다.
정숙경기자 h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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