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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레이저시술, 보편화와 전문화는 다른 것"
[ 2010년 08월 30일 21시 45분 ]
“피부 레이저 치료가 보편화돼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치료 효과에 대해 의사만큼 알고 있지만 보편화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것과 시술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최근 피부 관련 레이저 시술이 성행하면서 비전문인 시술에 의한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박미연 선임과장은 “보편화와 전문화는 엄현히 의미가 다르다”면서 “비전문인 피부 레이저 기기 사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미연 과장은 지난 30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요즘 누구나 IPL 등 레이저 시술에 관해 웬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레이저가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누구나 의료기기를 사용해도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박 과장은 “고도로 훈련받은 피부과 전문의들도 기미, 주근깨, 점 등을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 기기 사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한의원 및 일부 피부미용사들이 IPL기기 등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과 의사가 스텐트 수술을 하는 경우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계가 보편화돼 사용하는 기계가 같다고 해서 치료 결과도 같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라며 “의사들은 긴 시간 수련과정을 거쳐 숙련된 상태에서 기계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시술에 대한 접근은 정말 신중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피부의 상태, 치료부위의 색소 침착 정도, 기미, 주근깨, 점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기기의 사용 강도와 치료 횟수를 조절해야 하는 레이저 시술이 비전문인에 의해 이뤄진다면 부작용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는 설명이다.
박 과장은 “최근 한의사 IPL 사용과 관련한 법원의 판단 기준에 의구심을 갖는다”고 전하고 “법원이 치료원리를 언급하며 한의사들이 IPL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판단한 것은 운전면허 없이 운전해도 사고만 안 나면 된다는 식의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미연 과장은 끝으로 “최근 일부 비전문인들이 휴가 후 레이저 치료를 통한 피부 진정을 광고하면서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는데 태양에 그을린 피부에는 바로 레이저 시술을 하면 오히려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무분별한 시술을 자제하고 검게 그을린 피부가 원래 자기 피부로 돌아온 후 피부 톤에 맞는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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