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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구멍 작다고 무시하면 뇌졸중 위험"
[ 2010년 08월 31일 02시 55분 ]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막혀야 하는 심장의 작은 구멍이 원인불명의 이유로 막히지 않는 경우 세월이 흘러 뇌졸중을 일으키는 심각한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송재관(심장내과)·김종성 교수(신경과)팀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입원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 4543명 가운데 심장질환에 의한 뇌졸중이 의심되는 1014명에게 경식도 심초음파술을 시행, 그 중 21%인 184명에서 난원공 개존증(PFO)이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또한 이들 환자를 평균 3.5년 추적 관찰해 뇌졸중 발생의 재발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PFO는 태아가 산모의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니와의 혈액 순환을 위하여 꼭 필요한 구조물인데, 태어나서 본인이 호흡을 시작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닫혀야 정상이지만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한다.

난원공이 열려 있으면 우심방의 정맥 피가 곧장 좌심방으로 들어가 동맥으로 순환하다가 혈전이 뇌동맥을 막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흉부에 직접 대고 시행하는 심초음파와는 달리 식도를 통해 들어가는 경식도 심초음파로 PFO의 크기와 심방 사이의 벽 모양에 따라 재발 위험도를 평가하고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 결과에 따르면 PFO의 크기가 3mm 이상이거나 심방중격의 운동성이 뛰어날 경우 뇌졸중 발생위험이 특히 높아지므로 약물치료보다는 적극적인 PFO 폐쇄가 뇌졸중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전에는 전신마취 하에 가슴을 직접 열어 수술적 방법으로 이를 교정했으나, 최근에는 혈관을 통한 간단한 시술적 교정이 보편화된 추세라는 설명이다.

대략 3박 4일의 짧은 기간이면 회복이 충분하고 상처 부위도 크지 않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송재관 교수는 “이렇게 심장의 작은 구멍은 약 20%의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현상이지만 치료 여부의 결정에는 전문가들의 세밀한 협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미국심장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돼 두 질환의 연관관계와 치료 원칙 결정에 도움이 되는 조건들을 밝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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