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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한미약품 주가 호조 '11만원'
[ 2010년 08월 31일 21시 44분 ]
한미약품이 지난 7월 30일 재상장한 이후 주가상승 효과를 누리며 11만원선을 돌파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날 종가기준 11만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재상장 시초가(9만원) 대비 2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제약업계의 전반적인 저성장 추세에도 이 같은 한미약품의 주가 상승세는 향후 실적개선, 개량신약의 해외수출, 기술수출 가시화 등 호재가 발생할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재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호재가 작용하고 있다.

먼저 안전성 논란으로 퇴출위기에 몰렸던 비만치료제 시부트라민의 국내시판이 현행대로 유지됐다. 시부트라민이 퇴출될 경우 한미약품의 슬리머 역시 시장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향후 계획된 수출물량이 정지되는 등 곤혹을 겪을 뻔 했다.

또한 한미는 최근 유럽 지역서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유럽은 ‘암로디핀’과 ‘로살탄’ 병용 투여로 혈압관리에 성공한 환자에 대한 복합제 대체처방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경우 1상 임상시험 만으로도 시판허가가 가능하다.

우리투자증권 김나연 연구원은 "하반기 개량신약 해외출시와 의원급 매출액 영업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위안화 절상, 중국 의료개혁에 따른 시장 성장과 이로인한 북경한미의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미홀딩스는 한미약품의 상승세와 대비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미홀딩스는 지난 7월 30일 재상장 이후 시초가(5만9000원) 대비 2만원 넘게 하락한 3만8350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인 연구원 역시 "기업분할 이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간의 통상적인 주가 양극화 현상이 한미약품의 경우에도 재현됐다"면서 "이러한 주가 흐름은 향후 최대주주의 지주회사 지분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이 완료된 시점에서의 지분구조에 대해 한미홀딩스가 한미약품의 30%를, 대주주들은 한미홀딩스의 7~80%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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