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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장선임 논란 한 달
[ 2011년 07월 28일 22시 10분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16일로 개원 1주년을 맞았지만 후임 원장 선임문제로 한 달 넘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개원 후 지역에서는 도입되지 않았던 각종 최첨단 치료장비와 앞선 의료기술을 앞에서 개원 1년만에 성공적으로 지역에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찬일 의학원장은 개원전인 2008년부터 의학원장직을 맡아 의학원 개원과 정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박찬일 원장의 임기는 지난 1일부로 종료됐다.
그러나 개원 1년 후부터 진행될 사업을 이끌 신임 의학원장 선임이 대책 없이 연기되고 있다.
보건노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지부가 후임 의학원장 선임에 배후세력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자 이사회가 지난달 23일로 예정돼 있던 최종결정을 무기한 연기했기 때문이다.
보건노조는 지난달 21일 서명서를 통해 “의학원 신임원장 공모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며 배후에는 이미 선정된 낙하산 인사가 존재한다”며 신임원장 선임 결정 과정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보건노조가 문제를 제기하며 집단행동 의사를 밝히자 의학원 이사회는 신임원장 결정을 무기한 연기했고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비롯해 본원인 한국원자력의학원 내에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의 한 관계자는 “처음 보건노조가 낙하산 인사를 운운했을 때 원장 선임과 관련해 나타나는 일련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했지만 결정이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직원들도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의학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교과부, 지자체, 의학원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실마리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국고, 지방세, 의학원 기금 등이 투입된 병원의 특성상 서로가 자신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인물이 의학원장이 되길 바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총 사업비 1950억원을 들여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입자가속기개발 사업에도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해 있어 의학원장 선임이 그리 쉽게 결정 나기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를 제기한 보건의료노조는 “의학원이 지역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생하기 위해서는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인사 선임이 필수적”이라면서 “한국원자력의학원 독립 1기 체제가 이를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역시 2007년 독립기관으로 출발할 당시 원장 논란을 겪으며 의무직 12명 이탈이라는 경험을 한 바 이다.
보건노조는 “이제 개원 1년밖에 안된 기관에 다시 낙하산 인사가 자행된다면 현재 주친 중인 사업들의 목표가 흔들릴 뿐만 아니라 총 1500억에 달하는 부채 및 투자금 집행에 문제가 생길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의학원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도 관심 있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기관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인사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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