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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개원 새로운 트렌드 '멀티클리닉'
[ 2010년 09월 05일 21시 30분 ]
앞으로 탄생하는 병ㆍ의원은 서로 다른 과목간 의사들이 공동으로 개원하는 멀티클리닉 형태가 적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5일 (주)칸루인터내셔널홀딩스 주최로 삼성동에서 열린 ‘성공하는 병원 무엇이 다른가’ 강연회에서 청람의료경영연구소 최영선 이사는 “앞으로 신개념 멀티 클리닉을 통한 개원 전략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선 이사는 “이미 의료서비스 공급 과잉인 한국에서 개원 병ㆍ의원들이 생존하려면 정부의 건강관리서비스 도입, 원격의료, 영리법인 개설, 해외환자 유치 허용 등에 관한 트렌드를 신중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들은 일정부분 의료를 산업화와 연계해 발전시키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서 살아남으려면 각 병의원만의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서 경쟁력은 의료 기술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제 개원 병ㆍ의원에서 경쟁력은 의료서비스 질에 더해 얼마나 더 많은 환자를 끌어들일 매력을 갖는지, 얼마나 지출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같은 과목 전문의들이 동업을 통해 개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지금부터는 2개 이상의 다른 과목 전문의들이 동업해 멀티클리닉 센터를 만들어 개원하는 것이 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영선 이사는 “멀티클리닉 개념으로 3~4개 과목이 함께 개원해 공동으로 공간과서의료기기를 사용해 진료할 수 있다면 비용문제는 기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 과목 진료 환자가 타 과목 진료로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 매출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형식의 개원은 그동안 해외환자 유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던 의원급의 홍보, 마케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는 “미래에 민간보험 영역이 확대 적용되는 환경이 온다면 소규모 경쟁력 없는 의원급 기관들은 그대로 사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민간보험 역할이 확대된다면 미래에는 의사들이 의료 공급자로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졌는지 평가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경쟁력 없는 기관은 환자들 선택으로부터 소외받는 현상이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선 이사는 “앞으로 한미 FTA 등 여타 많은 국가들과 FTA 체결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의료계도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개원 전략을 신중히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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