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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끝낸 '성상철 병협' 정책행보 속도
[ 2010년 09월 06일 03시 00분 ]
성상철 집행부 출범 이후 정중동 행보를 보여왔던 대한병원협회가 워밍업을 마치고 정책단체로의 역할 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성상철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국회 및 복지부 측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며 정책활동의 기반을 닦았다면 최근에는 전쟁터에 나설 무기장착 단계로 접어든 모습이다.
실제 병원협회는 최근 들어 병원계를 둘러싼 여러 현안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연구용역을 잇따라 발주하며 의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병원협회가 발주한 연구만 5개. 연구용역비로는 2억5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 영역도 다양하다.
먼저 상징성이나 규모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연구는 ‘의약분업 재평가 연구’. 연세대학교 박형욱 교수가 담당하는 이 연구의 비용은 무려 1억원에 달한다.
성상철 회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연구이자, 유례없는 연구비가 투여됐다는 점에서 의약분업 재평가 연구에 거는 병협의 기대감을 짐작케 한다.
최근에는 진료비 지불제도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 지불제도 창출을 위한 연구를 발주했다.
적정급여, 국민의 높은 만족도, 비용의 합리화 등을 위한 새로운 진료비 지불제도 창출이 연구의 목적이며 연구비로는 4000만원이 책정됐다.
병협은 한 때 ‘공짜 병원밥’ 신드롬을 일으켰던 식대에 대해서도 개선책 찾기에 나선다.
병원 환자식은 2006년 6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4년이 경과됐지만 재료비의 물가상승률조차 반영되지 않은 채 동결돼 많은 병원의 경영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
특히 이번 연구는 현재 복지부가 진행중인 식대 재평가 연구에 대한 맞대응을 위해 기획된 만큼 복지부 측 연구와 다소 상반된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연구 역시 4000만원의 용역비가 들어간다.
병협은 2011년도 수가협상을 대비한 환산지수 연구도 발주했다. 이 연구는 매년 수가협상 전에 진행돼 왔지만 올해는 상황이 좀 다르다.
올 수가협상에서 ‘약제비 절감’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병협은 약속 불이행을 상쇄시킬 만한 연구결과를 내놔야 한다.
이 연구는 병원경영연구원이 담당하며 연구용역비는 3000만원이다.
병협은 이 외에도 4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수련병원의 분류체계 개선연구’에 들어갔다. 이는 현행 병상수로만 이뤄져 있는 수련병원 군 결정 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 현재 수련병원은 A군 : 대학병원 및 500병상 이상, B군 : 300~499병상, C군 : 200~299병상, D군 :1100~199병상 등 병상 규모별로 나눠져 있는 상황.
때문에 병원의 종별 분류체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재조정시 명확한 기준이 없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온 만큼 이번 연구에서는 그 개선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대한병원협회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이 준비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전”이라며 “향후 병협이 정책단체로의 역할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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