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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 반대 '의료기사법 개정' 시험대
[ 2010년 09월 06일 03시 04분 ]
송준관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은 최근 급환으로 별세한 박래준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장의 후임을 맡게 됐다.

의기총은 최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송준관 치과기공사협회장을 후임 의기총 연합회장으로 추대했다. 송중관 회장은 "박래준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의료기사들의 권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의기총 연합회장은 그동안 의료기관 근무자가 많은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직종에서 주도적으로 맡아왔다. 의기총의 현안 사업이 의료기관 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단독개업이 가능한 치과기공사는 비교적 의기총 정책사업에 관망하는 태도를 보여온 것도 사실. 따라서 새로 취임한 송준관 연합회장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의료기사법 개정 최대 현안사업

현재 의료기사 8개 단체의 핵심 사업은 의사의 지도·감독을 받는 현행 업무체계를 개선하는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것이다.

의기총은 지난 8월 16일 복지부에서 열린 실무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히고 의료기사의 단독 업무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기사들이 주장하는 핵심은 현재 의사의 지도·감독을 받는 업무체계를 처방 의뢰 등으로 바꾸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의사단체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신임 송 연합회장이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으려면 의사단체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느냐가 결정적이다.

강성으로 알려진 박래전 전 연합회장은 물리치료사 단독개업을 비롯해 의료기사의 의료인 편입, 의료기사법 개정 등에 상당한 관심을 쏟아왔다.

때문에 단독개업 가능한 치과기공사 출신의 송 회장이 얼마나 의기총 정책사업에 열의를 보이느냐가 8개 단체의 화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회 공청회를 개최하는 데 1년이 넘게 걸리는 등 미진한 대국회 활동, 8개 단체의 의견을 통일하는 것도 신임 연합회장의 리더십이 직면한 과제이다.

느슨한 형태의 조직인 의기총 회장단이 정책사업에 한목소리를 내지 못할 경우 "친목단체"라는 비난을 피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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