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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전면개통…부산지역암센터 고군분투
[ 2010년 09월 06일 22시 14분 ]
KTX 빨대효과로 부산 지역 의료계의 진통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산지역암센터(소장 윤만수 부산대병원)가 개소 1주년을 맞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부산지역암센터에 따르면 오는 9일 영남권 최초로 40억원을 들인 토모테라피 센터의 문을 열고 부산지역암센터 1주년을 위한 기념식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암의 진단 및 치료의 질을 높여 지역 소재 암환자의 서울 이동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지역에 암 전문 병원이 없어 사실 많은 환자들이 서울 지역 의료기관을 찾을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한 시간적, 재정적 부담이 컸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
6일 부산지역암센터 윤만수 소장은 "부산 지역 환자들이 서울과 대등한 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환자들이 서울로 오가는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시간적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주요 통계 중 '지역 간 의료 이용량' 분석에서 확인됐듯 부산 지역 환자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건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부산 KTX 2단계 개통으로 부산~서울 이동시간이 2시간10분대로 좁혀지면 환자 유출은 가속화될 우려가 높다.
부산발전연구원도 "KTX 부산-대구 구간이 개통되기 전에도 많은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고 있지만 이 구간이 완전히 연결되면 환자 유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KTX 개통과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풍조 속에 이미 초토화된 중소형 병원들 속에서 더 늦기 전에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윤만수 소장은 이에 "지방 거주 암환자의 접근성 향상 및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지역별 특성에 따른 암 관리사업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 단위 암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구체적으로는 진료와 검진, 연구 중심 암센터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는 만큼 국립암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전국 단위의 종합적인 암 관리 사업 체계를 구축,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암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 활성화로 연구 효과의 극대화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여기에 토모테라피 도입 등 최신 종합 암검진시설로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하며 방사선 치료 장비로 클리닉별 전문화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지난 2005년 3월 지역암센터로 지정된 부산지역암센터는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부산대병원 내 들어서며 국비 100억, 부산시비 40억, 자체자금 60억원으로 총 200억원이 투자됐다 .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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